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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Goodbye 20204 l 우리를 뒷목 잡게 한 분노 모멘트4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1
2024-12-19 09:57:5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vLZZZg2aF"> <div dmcf-pid="7j2mmmf5kt"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신윤재(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7hVVVSgA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려 거란 전쟁', 사진=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758323lpkl.jpg" data-org-width="550" dmcf-mid="FcqBBBOJa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758323lpk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려 거란 전쟁', 사진=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E8CCCP3g5" dmcf-ptype="general"> <p>가끔 가상의 비현실은 더욱 거짓말 같은 현실에 그 자리를 넘겨줄 때가 있다. 늘 연말이면 연말마다 다가오는 '올해 우리를 뒷목 잡게 한 2024년 드라마의 모멘트'. 올해 각종 드라마의 설정들은 말만 들어도 비현실적인 현실에 줄곧 억눌리곤 했다. 오죽했으면 가장 재미있는 것이 'K-콘텐츠'가 아니라 '코리아 자체'라는 말도 나오겠는가. 그만큼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p> </div> <div dmcf-pid="BTI999hLcZ" dmcf-ptype="general"> <p>하지만 이러한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탐구를 멈출 수 없다. 올해도 도대체 연출자와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작품들이 우리의 뒷목을 잡게 했다. 물론 지난해 소개한 '막장의 대모'들의 작품도 여전했다. 하지만 김순옥 작가의 '7인이 부활'을 위시한 작품들은 점점 그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오히려 훈훈할 것 같았는데, 멋있을 것 같았는데 느닷없이 후려맞는 느낌처럼 우리의 후두부를 자극한 작품들이 있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lmBBBOJN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고려거란전쟁', 사진=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759902iwhe.jpg" data-org-width="560" dmcf-mid="3yf444TNc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759902iwh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고려거란전쟁', 사진=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KyC222loNH" dmcf-ptype="general"> <p># '고려거란전쟁', 귀주대첩은 우천취소됐나요</p> </div> <p dmcf-pid="97FLLL0CAG" dmcf-ptype="general">2023년 11월 방송을 시작한 '고려거란전쟁'은 시작부터 사극 팬들뿐 아니라 드라마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던 작품이었다. 제작비만 270억원을 태운 데다 KBS 사극의 대명사라 불리던 태종, 세종, 고종, 최수종이 오랜만에 등장했다. 초반 강감찬 역 최수종과 양규 장군이라는 숨겨진 영웅을 조명한 지승현의 열연으로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p> <p dmcf-pid="2vOKKKCncY" dmcf-ptype="general">하지만 사전 제작분량이 끝나는 16회, 정확히 말하면 양규 장군이 전사한 이후부터 드라마는 왕궁에서의 암투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김동준이 연기한 현종이 유약한 모습으로 '금쪽이'라는 별명을 얻는가 하면, '고려궐안전쟁'이라는 탐탁지 않은 별명을 얻기 시작했다. 거기에 원작 소설 '고려거란전기'의 길승수 작가와 제작진의 갈등도 커졌다.</p> <div dmcf-pid="V1YxxxHEgW" dmcf-ptype="general"> <p>하지만 팬들은 작품을 놓을 수 없었다. 사전제작으로 힘을 잔뜩 준 귀주대첩 장면이 남았기 때문이다. 1년을 넘게 준비한 귀주대첩은 3월10일 전파를 탔다. 무려 3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었지만 전투 대신 갑자기 내린 비와 비 때문에 퇴각하는 거란군과 승리에 환호하는 고려군을 병치시키는 편집은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우천취소냐"는 비아냥이 넘나들었다. 고려거란전쟁은 야구경기였나.</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bUNNN7vj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씨왕후전', 사진=티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801261osuy.jpg" data-org-width="600" dmcf-mid="0Xl222loN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801261osu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씨왕후전', 사진=티빙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4LRyyydzaT" dmcf-ptype="general"> <p># '우씨왕후', OTT도 선은 있어요</p> </div> <p dmcf-pid="8U1iiiFOAv" dmcf-ptype="general">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말 티빙은 야심 찬 시리즈를 공개했다. 바로 고려사 날 것을 그대로 전하려 했던 작품 '우씨왕후'였다. 드라마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전종서)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한 과정을 다뤘다. 역시 300억원의 제작비를 태웠다.</p> <p dmcf-pid="6ALZZZg2cS" dmcf-ptype="general">한창 주가를 올리던 전종서의 첫 사극이자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지창욱 등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웠다. 티빙 역시 파트 1을 8월29일, 파트 2를 9월12일 나눠 공개하는 정성들인 프로모션으로 힘을 실었다. 화려한 볼거리와 박진감이 있는 연출은 일견 호응을 받는 것도 같았다.</p> <p dmcf-pid="PALZZZg2Al" dmcf-ptype="general">하지만 곧바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고국천왕(지창욱)의 치료에 전라의 궁녀들이 등장한다거나, 대신녀 사비(오하늬)와 우순(정유미)은 동성 정사신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나치게 줄거리와 관계없이 노출을 통해 이슈몰이에만 천착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중국풍의 일부 의상은 역사왜곡의 논란도 피하지 못했다.</p> <div dmcf-pid="QWhVVVSgNh" dmcf-ptype="general"> <p>물론 여러가지 제약에서 자유로운 것이 OTT 플랫폼의 특징이고, 이러한 특징 때문에 지상파의 비교적 얌전한 서사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자유로운 묘사에도 선은 있다. 노출과 선정적인 장면이 서사와 크게 관계가 없다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과거 '빨간 비디오'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게다가 역사왜곡에 대한 의심으로 왜 굳이 구독자들의 마음이 불편해야 할까.</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GS444TNc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엄마친구아들', 사진=tvN"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803142bjze.png" data-org-width="600" dmcf-mid="pKsqqqsdo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803142bjz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엄마친구아들', 사진=tvN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yHv888yjNI" dmcf-ptype="general"> <p># '엄마친구아들', '대장금'이 아닌 '배장금'인가요</p> </div> <p dmcf-pid="WmcpppEQjO" dmcf-ptype="general">우리의 뒷목을 잡게 하는 황당한 모습은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작품에서 튀어나오면 그 배신감이 갑절이다. 앞서 언급한 '고려거란전쟁'이나 '우씨왕후'의 경우 전쟁과 암투가 이어지는 자극적인 전개인 탓에 이러한 상황을 예감이라도 할 수 있지, 잔잔한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갑자기 이런 설정이 나오면 우리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p> <p dmcf-pid="YtGMMMXDas" dmcf-ptype="general">8월31일 방송된 tvN의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5회가 그러했다. '엄마친구아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엄친아'의 시점에서 모든 게 완벽한 동네 친구가 어느 날 연인으로 거듭나는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다뤘다. 거기에 이러한 장르에는 최적화된 외모를 갖고 있는 정해인이 최승효 역을, 그와 티격태격하는 동네 친구 배석류 역에 정소민이 등장했다.</p> <p dmcf-pid="GU1iiiFOAm" dmcf-ptype="general">이미 4회에서 최승효가 '첫사랑' 배석류에 대한 마음을 인식한 상황에서 5회부터는 모든 드라마 팬이 바라는 관계진전이 예상됐다. 거기에 5회에는 배우 서지혜가 최승효의 전 연인인 장태희 역할로 떡하니 등장했다. 가까워지기 시작한 동네 친구 사이에 전 연인이라니…. 로맨스 마니아들에게는 도파민이 팍팍 터질 만한 상황이다.</p> <p dmcf-pid="H4bDDD9Hor" dmcf-ptype="general">하지만 갑자기 '배장금'의 서사가 등장한다. 장태희가 옹기명인이고, 그의 아버지가 된장명인인데 5회는 장태희의 작업실에서 벌어지는 일이 주된 줄거리였다. 된장옹기를 옮기다 넘어진 배석류에 최승효는 화를 내고, 장태희가 배석류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낸다. 배석류는 깨진 옹기를 치우고, 장칼국수도 만든다. BGM만 바꾸면 '대장금'이라고 해도 괜찮을 전개가 이어졌다.</p> <div dmcf-pid="XGS444TNaw" dmcf-ptype="general"> <p>배석류는 이윽고 100년 된 간장을 찾고 꿈을 찾았다고 나선다. "요리하고 싶다. 나 이걸로 만들고 싶은 게 많다"며 '대장금'으로서의 포부를 밝힌다. 10년 동안 일을 하다 번아웃을 겪은 주인공 치고는 장칼국수 요리 하나에 꿈을 다시 찾는 전개는 실소를 자아냈다. '엄마친구아들' 같은 생활감 있는 로맨스에는 치밀한 구성이 필수적이다. '배장금'의 등장으로 '엄마친구아들'은 갈피를 잃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5WQQQGkk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열혈사제2', 사진=방송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805035husl.png" data-org-width="600" dmcf-mid="UzI999hLc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9/IZE/20241219095805035hus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열혈사제2', 사진=방송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5JQSSSMUcE" dmcf-ptype="general"> <p># '열혈사제 2', '갑분' 뮤지컬의 습격</p> </div> <p dmcf-pid="1mcpppEQkk" dmcf-ptype="general">SBS는 전통적으로 시리즈물에 강했다. 벌써 세 번째 시즌에 접어든 한석규의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세 번째 시즌 제작을 확정한 이제훈의 '모범택시' 시리즈를 비롯해 올해 방송된 '재벌X형사'도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p> <p dmcf-pid="tWhVVVSgjc" dmcf-ptype="general">'열혈사제' 역시 5년 만에 부활했다. 2019년 이명우PD-박재범 작가 콤비가 손을 잡은 시리즈는 특수요원 출신 신부의 사이다 활극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캐릭터성을 부여받았다. 입체적인 캐릭터들과 실제 권력의 속성을 탐구한 줄거리 등으로 일찍부터 시즌 2 제작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SBS는 5년 만에 시즌 2를 제작하며 '열혈사제' 팬들을 열광시켰다.</p> <p dmcf-pid="FALZZZg2AA" dmcf-ptype="general">하지만 열광은 여기까지였다. 막상 뚜껑을 연 '열혈사제 2'는 흔한 조폭 코미디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1편의 캐릭터들은 코믹적인 면이 과하게 키워지면서 균형을 잃었다. 반면 1편의 구담시를 주름잡던 지방권력의 카르텔은 2편의 마약 카르텔이 그 실재감을 거머쥐지 못했다. 드라마는 쓸데없이 비장하다가, 또 쓸데없이 웃겼다.</p> <p dmcf-pid="3NiHHHLKaj" dmcf-ptype="general">지난 6일 9회에서 경찰서장(허순미)이 보여준 모습이 단적이었다. 김해일(김남길) 신부가 공격을 받고 쓰러진 후 이 소식을 들은 경찰서장이 고해성사를 하는 느낌의 장면인데 뜬금없이 뮤지컬 연출을 보여준다. 다시 각성한 서장은 새로운 수사의지를 인형을 통한 복화술로 전한다.</p> <p dmcf-pid="097AAAqygN" dmcf-ptype="general">물론 비중이 크지 않은 배역의 모습이지만, 기존 권력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드라마에서 가치가 있던 장면인데 제작진은 단숨에 이 장면의 의의를 희화화한다. 굳이 많은 분장과 패러디, 과한 액션을 지적할 것도 없다. '갑분 뮤지컬'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얼굴은 모두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다)'가 됐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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