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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고대에서 공동육아로 자란 14살 소년의 정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3
2025-02-07 11:39:0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정돌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3Wfbhtsbn"> <p contents-hash="9d9f585cc76b3a1436897f83df0f6b043f052a363cd4fe026643722f96ce8bd5" dmcf-pid="30Y4KlFOKi" dmcf-ptype="general">[김상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cdb176907a112e6797ad780d6c09eb557b4ac4bb389a3cf88696c69af7ce13f" dmcf-pid="0pG89S3IqJ"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7/ohmynews/20250207113903956sevy.jpg" data-org-width="1280" dmcf-mid="WAOXyirR9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7/ohmynews/20250207113903956sev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정돌이>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인디라인, 정돌이 배급위원회</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7f7c427aaa4ac720283cc6ac49d459b8d16f69627b5d5bd65782d3f285a91d4" dmcf-pid="pUH62v0CVd" dmcf-ptype="general"> <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 </div> <p contents-hash="efc2745cc9f87225732decd04fe5b3ad891713b3a32483d762854e4c0e2c91f1" dmcf-pid="UgxIwfLKVe" dmcf-ptype="general">1987년 초봄, 청량리 밤거리를 배회하던 소년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었다. 낯선 도시에 잔뜩 주눅 든 소년은 의지할 누군가가 절실했다. 구원의 손길을 찾던 그의 눈에 사람 좋아 보이는 청년이 들어온다. 사정을 대충 설명하자 청년은 소년을 데리고 심야 만화방으로 향한다. 함께 밤을 지낸 다음 고민하던 청년은 소년과 함께 고려대로 향한다. 본인이 수배 중이라 집에 데려가거나 달리 돌볼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c198d7e1574cdbab89f3b14f8ce99cf08cbe26e35c2d30b2b72e53a888d93666" dmcf-pid="uaMCr4o9KR" dmcf-ptype="general">청년은 주변에서 급히 모은 여비를 전하며 소년에게 귀가를 권한다. 하지만 다시 가정폭력에 시달릴 게 뻔하던 소년은 다음날 다시 대학 캠퍼스로 돌아온다. 결국에 그는 처음 자신을 받아준 청년의 학과가 있는 정경대학교 학생회실에서 당분간 기거한다. 본명이 엄연히 있는데도 '정(경대)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마치 단과대 마스코트 같은 존재가 된다.</p> <p contents-hash="623a37672ffbae761d4b7386ae70936c7e012a8acd5ff825ab182ccf07a81656" dmcf-pid="7NRhm8g29M" dmcf-ptype="general">대학생 형과 누나들은 막내 터울의 정돌이를 가족처럼 돌봐준다. 소년이 생전 처음 겪는 가족의 따스함이다. 학생회관과 교정 주변을 뛰어노는 소년을 발견하면 그 형과 누나들은 '정돌이 밥 먹었니?'를 복사해 붙인 것처럼 챙겼고, 먹성 좋고 거절을 모르던 소년은 하루에 대여섯 끼씩 배불리 먹었다.</p> <p contents-hash="2ca784edb30e78c6894ae383a6a302e79c97938f0d2fd5db6eb7afa5454d77ca" dmcf-pid="zjels6aVfx" dmcf-ptype="general">중학교도 입학 직후 중퇴한 소년에게 대학 내에서 보고 들은 건 체험학습 홈스쿨링과도 같았다. 하필 시절은 1987년이다. 정돌이가 고려대학교에 자리를 잡자마자 대학가는 민주화 투쟁의 격랑에 빠진다. 전두환의 '4.13 호헌' 조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폭로, 6월 민주항쟁, 이한열 열사 노제, 6.29 선언 이후 12월 직선제 대선까지 이어진 격동의 세월 속에 정돌이는 뜻하지 않게 '역사가 만들어지는' 현장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한 셈이다. 심지어 대선 과정에서 거대한 논란으로 기록된 구로구청 개표부정 진상규명 농성 현장에도 있었다.</p> <p contents-hash="2bcb482ff86e74031514bf790abaae32f3f38a11986a13f3fe6675a9b77f923e" dmcf-pid="qAdSOPNfKQ" dmcf-ptype="general">수배와 구속 등 본인들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던 대학생 형과 누나들이 정돌이를 붙잡고 의식화 교육할 여유도 없지만, 옆에서 보고 들으며 '학습'한 소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접하고, 동아리방에서 장구를 배운다. 정돌이는 농악대 일원으로 교문 앞 시위현장에서 익숙한 얼굴이 되고, 기구한 사연은 학내신문에 종종 등장할 정도다. 학생들과 숨바꼭질 벌이던 관내 형사들은 '정돌이만 잡으면 고대 운동권 조직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할 정도였다.</p> <div contents-hash="8997f9fbaf51464d16bdbfe27f9f60507477a2e0ccf0a421400f3717b5d4e701" dmcf-pid="BcJvIQj4fP" dmcf-ptype="general"> <strong>소년의 시선</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195123e56b53d4efb6c2af41b38ef86e08caecb03e8749b19884151efec1c98" dmcf-pid="bkiTCxA8K6"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7/ohmynews/20250207113905913kzdl.jpg" data-org-width="600" dmcf-mid="5UrnR19Hq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7/ohmynews/20250207113905913kzdl.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정돌이>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인디라인, 정돌이 배급위원회</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d212e5227fa406f7b95d09d5d713fbf3857a31086fad5bae8f6de33c0cdac85" dmcf-pid="KEnyhMc698" dmcf-ptype="general"> 믿거나 말거나 수준으로 들리기 딱 좋은 사연은 사실이다. 정돌이는 고려대에서 생활하던 시절 배운 장구를 계속 연마하고, 체계적으로 지도할 스승을 만나 두각을 드러내 20대에 이미 '꼬마 사부'로 불리었다. 당시 대학가에서 유행하던 사물놀이와 농악을 대학생들에게 지도했다. 그리고 30여 년 넘게 사물놀이 보급과 계승에 헌신한다. 사물놀이패 '미르' 대표 송귀철이 바로 '정돌이'의 현재다. </div> <p contents-hash="35450137fd341ad4b83e6431aecdfde90e5f37a5a22ab8d0adfce6b892b24018" dmcf-pid="9DLWlRkPB4" dmcf-ptype="general">역사기록영화 <정돌이>는 바로 이 믿기 힘든 주인공 정돌이의 삶에서 결정적 변곡점이 된 1987년 봄에서 출발한다. 소년이 겪은 개인적 체험과 당시 고려대 학생운동을 종횡으로 연결한다. 교과서적 역사 연대기 서술이 아니라 개인의 시선으로 경험한 역사를 재연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의, 혹은 주변 지인들이 실제로 기억하고 영향받은 실체로 형상화하려는 시도다. 관객은 14살 소년이 고려대 교정을 함께 걸으며 가이드하는 1987년 민주화 투쟁 투어에 동행하는 기분으로 영화의 전개를 따라가게 된다.</p> <p contents-hash="686a68499b3a8ea09a7124732a1326a99dab90ecb37994affcc6613eef925cd3" dmcf-pid="2woYSeEQbf" dmcf-ptype="general">이 과감한 시도는 절반의 성공에 머문다. 실존인물 송귀철의 대역 청소년은 딱 길잡이 역할에 머물고, 소년의 내레이션은 급변하던 당시 민주화 투쟁과 학생운동 속사정을 설명하기엔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느낌이다. 문턱을 낮추는 효과는 발생하지만, 그 수위 조절 측면에서 '이게 최선인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물감이 발생한다. 차라리 87학번 대학 신입생의 시선을 활용하는 게 기능적으론 더 효과적인 선택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정돌이의 믿어지지 않는 일화를 쓰지 않기엔 너무 아쉬웠을 테다.</p> <p contents-hash="e59f70dcc888169080d2b687d8baadd5164134f235035abb56863a7bf15471b4" dmcf-pid="VsNXyirRfV" dmcf-ptype="general">정돌이를 굳이 주자로 삼은 건 영화의 제작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영화를 보자마자 제작지원에 고려민주기념사업회와 민주동문회가 아로새겨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이제 겨우 한 세대가 지난 역사적 상황에 대해 '민주화 동지'들 사이에도 역사적 정설로 한 번에 정리될 수 없는 이견과 상흔이 남아있고, 누가 '마이크'를 잡느냐에 따라 중립성 논란에 휘말릴 위험에 노출된다. 결국 '차라리 정돌이를 내세우면 어떨까'는 말이 나왔고 모두 동의한다. 그만큼 영화에 담긴 내용이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지녔기에 택한 작전일 테다.</p> <p contents-hash="873608328db6fc2b6587a200384393ad8315ebb79b04e3f2b432b93caff1fba2" dmcf-pid="fOjZWnmeb2" dmcf-ptype="general">도입부에서 1987년 당시 민주화 투쟁에서 '선봉' 역할을 자임한 학생운동, 그 가운데에도 가장 상징적이던 고려대학교 학생운동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던 소년이 나온다. 이 14살 가출 소년을 통해 관객에게 뻔하지 않은 흥미를 선사한다. 영화는 이후 예상된 방식으로 전개된다. 정돌이는 중간중간 자신의 이후 상황을 소개하며 단락을 마무리하고 다음 장으로 향하는 이정표 역할에 한동안 머문다. 그의 빈 자리는 격동의 세월에 광장 곳곳에 있었던 학생운동가들이 메운다.</p> <p contents-hash="a5b17bb4729cdc7cacd7068d59620f7cd001f62bab321dad48d98466eb16c280" dmcf-pid="4IA5YLsdq9" dmcf-ptype="general">1차론 정돌이와의 추억을, 2차는 연대기적인 진행 순서로 본인이 각기 경험한 역사의 현장과 학생운동 속사정이 줄이어 소개된다. 우리가 파편적으로 곳곳에서 봐온 당대의 '의식화' 과정과 학생운동 주요 사건, 운동권 대학생들이 겪던 실존적 위험들이 영상으로 보는 학생운동백서 자료집 마냥 풀이된다. 학생운동 후일담 문학이나 회고 에세이에서 조각조각 나열되던 부분이 집대성된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신기한 건 정돌이가 정말 어디에도 꼭 끼어 있다는 점이다. 무슨 냉전 시기 CIA vs KGB 간 숨 막히는 첩보전 현장을 보는 기분이다. 대체 정돌이의 실체는 뭘까 의심해도 딱히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p> <div contents-hash="5a79f01cae2dca6979edcfd5349a2de29a8d72dd864e5b9493439d6ac157c0dc" dmcf-pid="8Cc1GoOJfK" dmcf-ptype="general"> <strong>청춘을 바친 자긍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ac11bbb735a30c32b3c560998621f1cc93069c9639a225dfffc5c6c514139e4" dmcf-pid="6hktHgIiqb"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7/ohmynews/20250207113908002tgab.jpg" data-org-width="1280" dmcf-mid="1T3vIQj4q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7/ohmynews/20250207113908002tga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정돌이> 스틸</td> </tr> <tr> <td align="left">ⓒ 인디라인, 정돌이 배급위원회</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46242c7c6807cd6d49e4c1b3771410e4db05d33f3e9b18e3e1a0da8a8520d80" dmcf-pid="PlEFXaCnbB" dmcf-ptype="general"> 이쯤 되면 철 지난 '86세대', 그중에도 성골이라 할 고려대 학생운동 자랑질 영화 아니냐 고개를 흔들며 외면할 이도 여럿 나올 법하다. 하지만 조금만 참을성 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과잉된 의구심을 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물론 영화의 출발점, 또는 태생 면에서 고려대 민주동문회의 중력을 지울 순 없는 노릇이다. 애초 그 인적·물적 지원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는 영화다. </div> <p contents-hash="70c8d4bc4d11cdbfc9e703fdce6acf40d7dd037643bc32400c7f73d4508b4e42" dmcf-pid="QSD3ZNhL2q" dmcf-ptype="general">하지만 <정돌이>는 '후일담' 미화가 갖는 유혹에서 상당 부분 빠져나온 결과물이다. 일단 수십 명의 인터뷰 대상 가운데 소위 '성공한' 86세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들이 지금 뭘 하고 사는지 자막에 친절하게 홍보해 주지도 않는다. 구두로 간단하게 최소한 대상을 이해하기 위한 설명만 본인 입으로 수줍게 흘러나올 뿐이다. 조금만 찬찬히 관찰하고 있자면, 일부러 이른바 '성골' 출신들은 거르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영화의 결정적 미덕이라 하겠다.</p> <p contents-hash="de4e6c042d830333c1f95a2df4444d6c49e1f7686b8f0f78ce6f1874ccfb9717" dmcf-pid="xvw05jlobz" dmcf-ptype="general">학생운동 경험을 가진 이라면 그 시절 '고대 학생운동'이 갖던 위상과 영향력을 모를 리 없다. 정치·사회·경제·언론 막론하고 지금 그런 '상징자본'을 밑천 삼아 성공한 '파워엘리트'들이 얼마나 많은지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정말 일부러 역차별하듯 제작진은 뚝심 있게 밀어붙인 티가 역력하다. 대신에 이 영화가 소개하고자 주력하는 건, 기득권 집단에 합류한 성공사례가 아니라 '나보다는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자신이 누릴 기회를 마다하고 부모님 억장 무너뜨리면서 '해야 할 일'을 찾아 분투하다 불의의 사고나 병마로 쓰러져간 동료들에 대한 추모다.</p> <p contents-hash="0e085a2cdc527575d523f1df5be152a609866cbb6bb0188f65e3a99d7fc0ddf4" dmcf-pid="yPBNnp8tV7" dmcf-ptype="general">'열사'란 표현이 한국근현대사에는 무수히 등장한다. 보수 기득권 세력의 폄훼와는 별개로, 이 명단 중에도 한 시대를 상징하며 소환되는 이들 몇을 제외하면, 곧 묻히고 희미하게 사라지는 게 현실이다. 그들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선 잊지 말고 거듭 기억하고 알려야 한다. <정돌이>에는 그런 이들의 신상과 활동, 그리고 주변의 기억이 가득하다. 공장으로 '위장전입'하고, 강제로 '녹화사업'에 끌려가 의문사하거나 프락치를 강요받던 이들의 사연, 노동운동을 위해 열악한 제조업 현장에 투신했다가 산업재해에 쓰러져간 친구들의 이야기를 회고하는 목소리는 처연하게 떨리지만, 살아남은 이들은 그들 덕분에 요즘 욕먹는 86세대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며 담담히 말할 수 있다.</p> <div contents-hash="e4545bcb4582dfe1642ef886285d909f4fb28fd2e14e6ab5d846d52a093f782a" dmcf-pid="WQbjLU6Fqu" dmcf-ptype="general"> <strong>미래에 전하고픈 진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faefb420d31d2b160582bb318bc3a05ecd221f156ace2207f3691582318a034" dmcf-pid="YcJvIQj4b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07/ohmynews/20250207113909847akwd.jpg" data-org-width="600" dmcf-mid="tSIz0DWAV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7/ohmynews/20250207113909847akw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정돌이>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인디라인, 정돌이 배급위원회</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3b808ed8b7d215293ab68d5b0e6a450d2ec534912f9cca2e9191f5ebeb63b46" dmcf-pid="GkiTCxA8Kp" dmcf-ptype="general"> 후반부는 생존자들과 정돌이의 현재, 그리고 의지 피력에 주력한다. 뒤늦게 관객은 출연자 대부분이 그들의 대학 동기, 인터뷰 표현대로라면 '긴 인생에서 딱 4년 고대 물먹은' 이들과 다른 삶을 선택하고 여전히 그 길을 걷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도 노동현장, 농촌, 거리의 공연에서 활약하는 그들의 면면을 통해 이 영화가 과연 86세대라 통칭하는 집단에서 무엇을 남기고 전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div> <p contents-hash="db5ef5c1eb678fa7b6207c0ace13b60f0c9de2f65a802121b1718226bd7dc270" dmcf-pid="HEnyhMc6K0" dmcf-ptype="general">'학출'이란 표현이 오히려 그들을 짓누르는 원죄에 고뇌하고, 누구나 '촛불'을 자기 것인 양 팔아먹는 세태에 쓴웃음을 지으며 생존자들은 묵묵히 광장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별한 '동지'들에게 <진혼곡>, <기러기> 등 그들 세대의 추모가를 전하며 그리워한다.</p> <p contents-hash="c3225915456fac7c2ba07ae28a5258ebaba5cfbd29cc51cdd448d89f7fcd85ee" dmcf-pid="XDLWlRkP93" dmcf-ptype="general">그렇게 영화는 1980년대 학생운동 활동가, 훗날 민주화 세대로 어느새 한국 사회 핵심이 된 이들에게 부정적으로 따라붙는 '빨갱이 꼰대 기득권 세력'이라는 낙인에 항변하는 대신, 자성과 함께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자신들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물론 더 '낮은 곳'에서 분투하고도 이야기를 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p> <p contents-hash="1a93e952dbddf339804f987f6b023de1a60b994f8da9b23c794366a1fd9c9802" dmcf-pid="ZwoYSeEQKF" dmcf-ptype="general">하지만 근래 86세대가 은퇴세대에 접어들며 곳곳에서 출현하는 자기 세대의 결산을 형상화한 영상물 작업이 대개 부딪히는 '과거 미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구술사'의 가능성을 여는 성실한 기록임엔 분명해 보인다.</p> <p contents-hash="baf0c44897ac12d2a137032ac11789eba9b10b6d886ebd4a152b88329fa7ce52" dmcf-pid="5rgGvdDxVt" dmcf-ptype="general"><작품정보></p> <p contents-hash="39db67d40afa6b2386e6e961b42abf9f832188ae14ee3b918878afbc676737d7" dmcf-pid="1maHTJwMf1" dmcf-ptype="general">정돌이<br>Poliboy<br>2025|한국|다큐멘터리<br>2025.02.12. 개봉|92분|12세 관람가<br>감독 김대현<br>제작 인디라인, 고려민주기념사업회<br>배급 인디라인, 정돌이 배급위원회</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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