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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딥시크’ 신규 다운로드 금지하니… 韓 이용자 수 3만명대로 ‘뚝’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3 06: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불안해서 삭제했다”…개인정보 논란에 기존 이용자도 외면 출시 한 달 만에 DAU 8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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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손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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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국내에서 신규 다운로드가 차단된 이후, 일일 활성사용자(DAU)가 20만명대에서 3만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서비스와 뛰어난 성능 덕분에 빠르게 유입됐던 이용자의 상당수가 서비스를 포기하거나 기존 앱을 삭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서비스 중단 조치를 둘러싼 후폭풍이 장기화될 경우, 딥시크가 한국 서비스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DAU는 이달 들어 급감해 15일 2만8991명, 16일 2만6304명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3만7903명으로 반등했으나, 18일 다시 3만966명을 기록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딥시크 DAU는 지난달 25일 5135명에서 같은 달 28일 19만1556명까지 폭증했다. 출시 직후 2주 만에 국내 누적 사용자 120만명을 확보하면서 오픈AI ‘챗GPT’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생성형 AI 서비스로 급부상했다.
 딥시크가 빠르게 인기를 끈 배경에는 무료임에도 ▲한국어 인식과 요약 능력 ▲이미지·텍스트 생성 속도의 우수성 등이 꼽힌다. 출시 초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챗GPT 유료버전 못지않게 빠르고 직관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딥시크 이용자 이탈이 본격화된 이유는 보안성 논란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측의 ‘과도한 정보 수집’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15일부터 국내 앱 마켓에서 신규 다운로드를 제한했다.
 특히 딥시크가 사용자 키보드 입력, 위치, 메시지 등 민감한 데이터를 상당량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딥시크 측은 일부 조항을 수정해 ‘키보드 입력 패턴’ 등 항목을 삭제했지만, 데이터 처리 방침·서버 위치·보관 기간 등이 여전히 모호한 상태다.
 현재 신규 다운로드가 막혀 있는 상황에서 기존 이용자들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서비스를 이탈하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이용자들이 딥시크에 입력한 개인정보가 중국 서버에 저장된다는 점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정부가 ‘데이터보안법’에 따라 자국 내 서버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를 국가 안보 목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며 필요 시 추가 행정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현재 딥시크 본사는 개인정보위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국내 법에 맞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마련하기 위해 법무법인 태평양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다만 실질적인 개선 조치와 서비스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데이터 수집에 대한 불투명성은 대형 플랫폼에도 치명적이지만, 인지도가 낮은 해외 신생 서비스라면 리스크가 훨씬 크다”며 “이용자를 붙잡으려면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입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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