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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5월 한한령 풀리나... 게임업계 178조 시장 '노크'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4 05:0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중국 내달 문화사절단 파견 판호 허가, 우호교류 기대감 NC·시프트업 등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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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엔씨소프트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명은 ‘天堂2: 盟約(천당2: 맹약)’이다./사진=엔씨소프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moneytoday/20250224050002654rhja.jpg" data-org-width="680" dmcf-mid="1VpuvyGk7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moneytoday/20250224050002654rhj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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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명은 ‘天堂2: 盟約(천당2: 맹약)’이다./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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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올해 5월쯤 한한령을 해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게임업계도 기대감이 가득하다. 올해 많은 신작들이 중국 시장 문을 노크할 예정인 가운데,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지 관심이 커진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르면 내달 한국에 문화사절단을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민간 교류가 늘고, 한·중 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확대되면 한국산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도 자연스레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이는 중국 시장 공략이 중요한 게임사들에게도 호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해 1236억달러(한화 약 178조원)에 달해 미국(1281억달러, 약 184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국이 유저층도 넓고 매출 규모도 큰 만큼 게임이 한번 흥행하면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넥슨과 크래프톤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외산 게임은 물론, 자국 게임에도 심의를 거쳐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한다. 판호를 받아야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 진입장벽이 높다. 2017년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를 계기로 한한령을 발동한 후, 한동안 중국은 한국 게임에 판호를 아예 발급하지 않거나 드물게만 발급했다. 자국 게임에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2021년에는 중국 관영언론에서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 지칭하는 등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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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승리의 여신: 니케’/사진=시프트업"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4/moneytoday/20250224050004000vffv.jpg" data-org-width="680" dmcf-mid="7VzBYH5r7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4/moneytoday/20250224050004000vff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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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의 여신: 니케’/사진=시프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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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국 정부의 기조는 달라졌다. 지난해 12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PC판,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리버스' 3종이 판호를 받는 등 지난해에만 한국 게임 10개가 중국에서 외자 판호를 받았다. 한한령 직전인 2016년(13개) 이후 최대치다.
 올 1월에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초심', 쿡앱스의 '포트리스 사가' 등이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중국 당국의 변화는 올해 중국 판호를 받을 예정이거나, 이미 판호를 받아 올해 본격 진출을 앞둔 게임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중국 출시 일정을 구체화한 곳은 엔씨소프트, 시프트업, 위메이드 등이다. 게임업계 큰 형님인 엔씨소프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블레이드앤소울2'과 '리니지2M'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중국 출시를 앞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는 앞서 홍콩과 마카오에서 흥행했기에 기대감이 더 크다. 위메이드의 '미르M'도 올 3분기 중국 출시를 앞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한한령 이후) 중국 판호를 기다리다가 게임이 올드해져 성공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 이 같은 제약 없이 중국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텐센트 같은 대형 퍼블리셔가 아니어도 퍼블리싱 계약만 하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니 중소형 게임사에 특히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한령으로 중국 공략이 더딘 사이 중국 게임사들의 기술력과 게임성 등이 좋아진 만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좋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중국 게임도 한국 못지 않게 기술력이 좋아져 판호를 얻더라도 무조건 흥행을 담보하지 못한다"면서 "결국 중국 유저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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