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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아이폰, AI 용광로 되나…챗GPT 이어 제미나이도 결합 추진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5 06:0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iOS 18.4 베타 버전 코드에 구글·오픈AI 옵션 모두 포함돼 지난해 구글과도 AI 협업 논의…여타 AI와도 협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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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서울 마포구 머큐리 앰버서더 호텔 홍대 T팩토리에서 직원들이 아이폰16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9.20.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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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 아이폰에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구글의 제미나이까지 결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미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음성비서 시리(Siri)와 챗GPT가 연동되는 가운데, 제미나이가 새로운 옵션으로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25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공개한 iOS 18.4 개발자 베타 버전 코드에 시리의 타사 AI 모델 옵션으로 구글과 오픈AI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제미나이의 실제 도입 여부 및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iOS 18의 이후 버전에서 새롭게 도입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6과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주요 기능인 글쓰기 도구, 스마트 답장, 우선순위 알람, AI 사진 편집 등은 기기 자체적으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형태이나, 시리 기능을 개선하면서 챗GPT를 결합시켰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오픈AI와의 협업 사실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리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할 경우에는 챗GPT가 시리 대신 답변을 해줄 수 있고,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는 글쓰기 도구에도 챗GPT가 통합돼 글을 쓸 때 챗GPT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애플은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 대비 AI 분야에서는 '지각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가 AI 폰과 함께 '온디바이스 AI'를 선보이고 구글 제미나이, MS 코파일럿 등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는 뒤늦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AI 폰을 출시한 가운데 갤럭시 폰의 AI 기능이 더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또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와 AI 아이폰인 아이폰16 시리즈 공개 전에도 오픈AI, 구글 등과 AI 협업 논의를 진행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도 시리와 챗GPT와의 결합을 발표한 이후 "우리는 최고부터 시작하고 싶었다"며 "챗GPT는 오늘날 사용자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우린 구글 제미나이와도 통합하길 원한다"고 직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업계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구글 제미나이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에는 애플이 오픈AI, 구글 뿐만 아니라 메타·앤트로픽·퍼플렉시티 등과도 AI 협업을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폐쇄적 생태계를 내세워 온 애플이 AI 분야에서는 다른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는 셈이다. 챗GPT, 제미나이를 비롯한 여러 AI 서비스들이 실제로 애플 인텔리전스와 결합돼 아이폰이 다양한 AI가 섞인 용광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I 분야에서 애플이 다소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AI 경쟁에 있어 "최초가 아닌 최고가 될 것"이라는 목표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쿡 CEO는 지난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초가 되는 것에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기기의 사용 경험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만들게 된다. 최초와 최고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면 모두가 '최고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 CEO부터 이같은 입장을 갖고있는 만큼 AI 분야에서는 타사와의 협업에도 거리낌 없이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애플이 타사 AI 서비스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올해 말 출시 전망인 iOS19에 시리를 위한 자체 개발 대화형 AI 모델을 접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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