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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아이폰16e` 비싸다 했더니 韓 소비자는 봉?…10년간 아이폰 가격 美보다 비싸

온카뱅크관리자

2025-02-27 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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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애플 신제품 '아이폰 16e'. 애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2/27/dt/20250227190214397cglo.jpg" data-org-width="444" dmcf-mid="VoGNYDmeg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7/dt/20250227190214397cgl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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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신제품 '아이폰 16e'.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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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보급형 휴대폰 '아이폰16e'가 고가의 가격과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으로 혹평을 받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한국 소비자들은 미국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출시된 '아이폰SE' 1세대부터 지난주 공개된 아이폰16e까지 미국 출시가를 원화로 환산하면, 한국에서의 공식 출고가는 미국보다 평균 수십만원 가량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애플의 아이폰 공식 출고가를 비교한 결과, 미국에서 아이폰 출시가를 원화로 환산한 금액과 한국의 공식 출고가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아이폰7'(32GB) 모델 미국 출시 가격은 649달러였는데, 당시 원·달러 환율인 1124원을 적용하면 72만9000원 수준이다, 그런데 한국 출시가는 이보다 약 13만원 가량 비싼 86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보급형 모델로 최근 시장에 선보인 아이폰16e는 미국 출시가 599달러로 환율을 적용하면 약 83만8000원이지만, 한국 출시가는 99만원으로 약 15만원 가량 비싸다.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보급형 모델인데도 100만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프리미엄 모델일수록 가격 차이는 더 벌어졌다. 256GB '아이폰15 프로맥스'는 2023년 미국에서 1199달러(환율 적용시 약 137만원)에 출시됐는데, 한국 소비자는 190만원을 내고 아이폰을 구매해야 했다. 미국 소비자가와 비교해 50만원 이상 차이가 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국내 가격이 비싼 이유가 단순히 고환율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부가가치세(10%)와 관세, 유통 마진 외에 고객 성향에 따른 고가 정책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애플이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이 독특해 국가별 세금과 환율뿐 아니라 시장 전략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며 "한국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아이폰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확고해 애플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의 아이폰 가격은 유독 높게 책정되는 사례가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 한국보다 낮게 책정된 사례도 있다. 가령 2022년 출시된 '아이폰14 프로(128GB)'는 미국에서 999달러(환율 적용시 약 112만원)로 출시됐지만, 한국에서는 155만원에 판매됐다. 일본 출시가는 14만9800엔(당시 약 109만원)으로 한국보다 저렴했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저렴한 보급형 아이폰 모델을 기다렸다는 김정이씨는 "고환율 탓도 있지만, 예상보다 너무 비싸 구매를 포기했다"며 "이 가격이면 조금 더 돈을 보태서 국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의 단말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도 걸림돌로 꼽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해외 제조사의 국내 단말 가격 책정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가의 단말 가격 책정에도 애플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단말기 판매에 연동되는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나 국내 제조사들은 이동통신사를 통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제공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보조금 없이도 판매가 잘 되는 브랜드라서 애플이 별도의 장려금을 지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계속해서 선호하는 한 애플이 가격 정책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인 '단통법' 폐지 시행 이후 제조사별 장려금 집행 내역을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애플과 같은 해외 제조사에 대한 규제는 어려워 결국 국내 기업들만 규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에서 벗어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국내 제조사들은 이동통신사에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애플은 이에 대한 부담 없이 고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아이폰 출고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신사 등 국내 기업에만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table align="center" border="0" bordercolor="#00000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01c07fe5b59443e6a0f6b75e7297f3c34e9c92760e6f38b4368ec642981a240" dmcf-pid="ZZKTbX1mc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연도</td>
 <td>모델</td>
 <td>미국출시가격(USD·달러)</td>
 <td>환산가격(원화)</td>
 <td>한국출시가격(원화)</td>
 <td>차액(원화)</td>
 </tr>
 <tr>
 <td>2016년</td>
 <td>아이폰7(32GB)</td>
 <td>649달러</td>
 <td>72만9178원</td>
 <td>86만9000원</td>
 <td>13만9822원</td>
 </tr>
 <tr>
 <td>2018년</td>
 <td>아이폰XS(64GB)</td>
 <td>999달러</td>
 <td>112만2877원</td>
 <td>137만원</td>
 <td>24만7123원</td>
 </tr>
 <tr>
 <td>2020년</td>
 <td>아이폰12프로(128GB)</td>
 <td>999달러</td>
 <td>112만2877원</td>
 <td>135만원</td>
 <td>22만7123원</td>
 </tr>
 <tr>
 <td>2023년</td>
 <td>아이폰15프로맥스(256GB)</td>
 <td>1199달러</td>
 <td>137만858원</td>
 <td>190만원</td>
 <td>52만9142원</td>
 </tr>
 <tr>
 <td>21025년</td>
 <td>아이폰16e(128GB)</td>
 <td>599달러</td>
 <td>83만8600원</td>
 <td>99만원</td>
 <td>15만1400원</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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