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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제조기업 40% “전기요금 더 오르면 한전 전기 안 쓴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3 12: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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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높아진 전기요금 부담지속시 새로운 전력조달 계획여부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etimesi/20250303124907096yqpt.png" data-org-width="468" dmcf-mid="FNq7xno9X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etimesi/20250303124907096yqpt.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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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아진 전기요금 부담지속시 새로운 전력조달 계획여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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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제조기업 10곳 중 4곳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자가발전·전력도매시장에서 직접구매 등 한전 전기가 아닌 새로운 전력조달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제조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과 전력시스템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요금이 높아짐에 따라 자가발전소 구축 혹은 전력도매시장에서 전기를 구매하는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안을 시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기업이 11.7%, '요금이 더 오른다면 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27.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경우에 따라 자가발전소를 세우거나 전력도매시장에서 SMP(전력시장가격)로 전기를 구매하는 게 저렴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기업이 한전에서 전기를 구매하지 않는다면 한전 입지가 좁아지거나, 전력산업 전반에 영향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00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주택용 전기 요금이 42% 오르는 동안 산업용 요금은 227% 인상됐다. 과거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은 주택용보다 낮게 책정됐다. 다만 2000년부터 총 24차례 인상이 이뤄지며 2023년에는 산업용 전기요금 값이 주택용 전기요금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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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전기요금 인상추이와 용도별 전기요금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etimesi/20250303124908365yqzp.jpg" data-org-width="700" dmcf-mid="32bqRoaV5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etimesi/20250303124908365yqz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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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요금 인상추이와 용도별 전기요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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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국과 비교해도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은 높다. 미국과 중국보다 높은 가격이다. 발전단가가 낮은 원전비중이 우리(29.9%)보다 2배 더 높은 프랑스(64.2%)와 비슷하다.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전력을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공장 등이 늘어나면서 전기를 필요한 곳에서 생산해 쓰는 '분산전원 시스템' 필요성에 동의하는 기업은 74.3%에 달했다.
 시스템 도입으로 지역내에서 전력을 직접거래하게 될 때 우선고려요인으로 '공급안정성'을 꼽은 기업이 49.3%다. 뒤를 이어 판매가격(39.3%),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원의 친환경(9.7%)을 고려했다.
 미래 첨단산업인 반도체와 AI 등에 대해 할인요금제, 전력적시공급 등 별도의 전력공급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은 87.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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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주요국의 전기요금표(단위: 원/kWh)"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3/etimesi/20250303124909617fhew.png" data-org-width="657" dmcf-mid="09idwhSgt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3/etimesi/20250303124909617fhew.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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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국의 전기요금표(단위: 원/k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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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용 전기요금 수준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은 대다수다. 78.7%는 '부담이 크다'고 했다. 그중 46.4% 기업은 '경영활동이 위축될 정도로 부담이 매우 크다'고 했다.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답변도 79.7%를 차지했다. 대내외 가격경쟁 심화로 전기 요금 원가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없다는 게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 기업 설명이다.
 전기요금 부담으로 투자계획을 재검토하는 기업은 53.3%다. 전기요금이 저렴한 국가로 이전할 의사가 있는 기업은 19%다. 추가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경우 기업 74%는 대응책이 없다고 답변했다.
 향후 산업용 전기요금의 조정방향으로는 파급영향을 고려해 추가인상에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46.3%)는 응답이 많았다. 전력 시장 구조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55.3%다.
 분산전원시스템 도입을 위한 정책으로는 지방 이전을 위한 규제개혁과 세제혜택(29.7%)이 1순위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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