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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멸종된 매머드 털을 가진 털북숭이 생쥐 탄생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5 10:4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곽노필의 미래창 매머드 털 특성 발현토록 유전자 편집 코끼리 이용한 매머드 복원 작업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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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멸종동물 매머드의 털 특징을 재현해 탄생시킨 털북숭이 생쥐.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i/20250305104509450exwf.jpg" data-org-width="800" dmcf-mid="BX7DXJnb1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i/20250305104509450exw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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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멸종동물 매머드의 털 특징을 재현해 탄생시킨 털북숭이 생쥐.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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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4000년 전 멸종한 털북숭이 매머드의 털을 가진 털북숭이 생쥐가 탄생했다. 매머드 복원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생명과학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는 4일(현지시각) 매머드의 외형적 특징 가운데 일부가 나타나도록 유전자를 교정한 생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생쥐는 고유의 짧은 회갈색 털이 아닌 매머드의 길고 물결 모양의 털과 매머드의 지방 대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복원 방식은 영구동토층에서 발굴된 매머드 사체의 게놈에서 유전자를 해독한 뒤, 오늘날 가장 가까운 친척 동물인 아시아 코끼리의 줄기세포를 편집해 매머드 유전자 특성이 발현되도록 교정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굴한 매머드는 약 60마리다. 그러나 몸집이 크고 재생산 기간이 오래 걸리는 코끼리를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연구진이 선택한 대안은 몸집이 작고 번식이 빠른 생쥐였다. 연구진은 121마리의 매머드와 코끼리 유전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털 길이와 두께, 질감, 색깔,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골라냈다. 그런 다음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이에 해당하는 생쥐의 유전자 7개를 교정했다. 예컨대 FGF5라는 생쥐 유전자를 잘라내 매우 긴 털이 자라도록 했다. 곱슬 수염과 물결 모양의 털은 FAM83G, FZD6, TGM3 유전자를 교정해 만들었다. 멜라닌 생성 유전자는 생쥐의 털을 검은색이 아닌 황갈색이 되도록 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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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털북숭이 생쥐와 일반 생쥐의 비교.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i/20250305104510867aczg.jpg" data-org-width="800" dmcf-mid="b3xYbrsdZ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i/20250305104510867acz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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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북숭이 생쥐와 일반 생쥐의 비교.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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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년 복원 기술 완성 목표 유전자 편집된 줄기세포는 생쥐 수정란에 주입된 뒤 대리모를 통해 매머드의 털 특징을 갖춘 생쥐로 태어났다. 연구진은 태어난 생쥐 38마리는 모두 매머드의 황금색 털과 지방 대사를 발현했다고 밝혔다. 회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벤저민 램은 보도자료를 통해 “콜로설 털북숭이 생쥐는 우리의 멸종 방지 연구에서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며 “우리는 매머드가 진화 경로를 통해 획득한 추위를 견디는 특성을 현대의 생물종에서 구현함으로써, 자연이 수백만년에 걸쳐 만들어낸 복잡한 유전자 조합을 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10월에 첫 생쥐를 얻었다”며 “이는 생쥐를 이용한 연구가 효율적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할 유전자 목록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처음엔 65개의 유전자 표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85개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28년까지 코끼리를 이용한 매머드 복원 기술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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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캐나다 로열브리티시컬럼비아박물관에 있는 털북숭이 매머드 모형.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i/20250305104512601wshd.jpg" data-org-width="800" dmcf-mid="KF8TzEwM5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hani/20250305104512601wsh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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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로열브리티시컬럼비아박물관에 있는 털북숭이 매머드 모형. 위키미디어 코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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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생쥐일 뿐”…멸종 위기종 보존 방해 우려도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의미있는 진전인지, 나아가 매머드를 복원하는 데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의 스테판 리젠버그 연구원은 네이처에 “이번 연구는 매머드나 매머드생쥐를 만드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그저 특별한 유전자를 가진 생쥐일 뿐”이라고 말했다.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의 더글러스 맥콜리 교수(생태학)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험실에서 괴물을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복원의 기술적 어려움이나 실용성은 차치하고 복원 노력 자체가 멸종 위기 생물에 대한 보존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021년 조지 처치 하버드대 교수(유전학)가 중심이 돼 설립한 이 회사는 매머드 외에도 도도새,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복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4일 사전출판논문집 바이오아카이브에 게재됐으며, 아직 동료 학자들의 검토를 받지 않은 상태다. *논문 정보 Multiplex-edited mice recapitulate woolly mammoth hair phenotypes. https://doi.org/10.1101/2025.03.03.641227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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