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저스틴 게이치가 또 웃었다.
게이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라파엘 피지예프와의 UFC 313 코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만장일치 판정승했다.
게이치는 2년 전 피지예프와 한 차례 혈전을 치른 바 있다. 그리고 2년 만에 열린 리턴 매치에서 또 웃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맥스 할러웨이와의 BMF 타이틀전 패배 후 11개월여 만에 복귀전서 거둔 값진 승리다. 저스틴 게이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라파엘 피지예프와의 UFC 313 코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만장일치 판정승했다. 사진(라스베이거스 미국)=AFPBBNews=News1피지예프는 부상 당한 댄 후커 대신 투입됐고 다시 한 번 멋진 경기를 펼쳤다. 그는 지난 마테우슈 감롯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1년 6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가졌으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3연패 늪에 빠진 건 아쉬웠다.
1라운드는 피지예프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게이치의 킥 공격을 잘 막아냈고 이후 테이크 다운 시도, 그라운드 싸움을 주도했다. 게이치 역시 금세 일어난 후 레그킥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피지예프의 게임 플랜이 우위였다. 클린치 상황에서 니킥, 그리고 킥과 펀치로 게이치를 흔들었다.
게이치는 2라운드를 가져갔다. 1라운드와 달리 타격전이 펼쳐졌고 서로 다른 공략법을 가져왔다. 게이치는 안면, 피지예프는 몸을 공략했다. 피지예프의 오른손 펀치가 적중했으나 게이치도 곧바로 돌려줬다.
흐름이 바뀐 건 2라운드 막판이었다. 게이치의 오른손 어퍼컷이 적중했고 피지예프가 쓰러졌다. 이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피지예프가 다시 일어서며 3라운드로 넘어갔다.
3라운드도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게이치는 오른손 어퍼컷을 꾸준히 시도, 피지예프의 얼굴을 붉게 만들었다. 피지예프의 바디 공략도 대단했으나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후 게이치의 펀치 연타가 이어졌다. 클린치 상황에서의 니킥, 어퍼컷이 피지예프의 의지를 꺾이게 했다. 피지예프도 곧바로 난타전을 펼쳤고 결국 3라운드 종료 부저가 울리며 판정으로 이어졌다.
끝내 게이치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피지예프를 또 잡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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