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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中 자동차 SW, 기존 완성차보다 5년 앞서"

온카뱅크관리자

2025-03-09 18:2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美 어플라이드인튜이션 세계 1위 가상 자율주행 기업 완성차 18개사와 시뮬레이션 협업 "MWC서 최대 화제는 샤오미 하드웨어 중심 자동차 업체들 SW 전문업체와 제휴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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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분야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의 기업 가치는 60억달러(약 9조원)에 달한다. 자동차산업의 전장(戰場)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빠르게 옮겨가며 몸값이 치솟고 있다. 실제 주행 환경을 가상에 구현할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분야에 테슬라와 같은 완성차 기업은 물론이고, 웨이모(구글) 죽스(아마존) 등 로보택시 기업,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기업까지 들어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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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도 뛰어든 신(新)시장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만난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인튜이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선도하는 곳은 중국 업체들”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자동차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SW를 직접 만들겠다고 뛰어들면 개발에만 최소 5~10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며 “그사이 시장 점유율을 잃는 건 한순간이기 때문에 결국 SW 업체와 손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자동차 SW 분야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이다. 2017년 설립된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현재 이 분야 1위다. AI 기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바탕으로 현실 같은 도로 상황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제작한다. 매출 기준 글로벌 상위 20개 완성차 업체 중 18개 기업이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의 SW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 가치를 60억달러(약 9조원)로 끌어올렸다.
 엔비디아가 드라이브 심(Drive Sim)이라는 자율주행 차량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중국 바이두 역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피터 루드윅 공동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소비자들은 SW가 뛰어난 차량이라면 하드웨어의 일부 단점을 무시하는 경향도 나타난다”며 “테슬라가 그런 예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소비자 관심은 이제 SW”
 중국 기업의 부상은 자율주행 SW 시장이 커지는 기폭제가 됐다.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톈진 우한 등 주요 대도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며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주행 데이터 축적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부분 자율주행 수준의 레벨2와 조건부 자율주행 수준의 레벨3의 채택률은 56%에 달한다. 글로벌 평균(34%)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유니스 CEO는 “‘MWC 2025’ 현장에서 본 자동차 중 소비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가장 괜찮은 차는 샤오미였다”며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등 신흥 시장의 소비자들이 고성능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시장을 장악하던 업체들에 중국의 위협은 100%”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은 방산 분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어플라이드인튜이션은 지난달 류봉균 대표가 창업한 방산 AI 기업 에피사이를 인수했다. 자동차 외에도 항공·해운·우주 SW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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