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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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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현빈이 연상호 감독과의 네 번째 호흡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신현빈은 3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손을 잡았으며, 영화 '로마' ​'그래비티' 등을 연출한 거장 알폰소 쿠아론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했다.

류준열이 신의 계시를 목격한 목사 성민찬 역을, 신현빈이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역을, 신민재가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신현빈은 박복미 넘치는 배우"라고 평했다. 이에 신현빈은 "기사가 많이 나서 본인도 당황하시더라. 저는 '사연 있는 캐릭터 전문'이라고 얘기했다. 내부 추론은 홍보 때문에 유튜브 채널에 나갔을 때 박복하다는 워딩을 많이 썼는데 그걸 보신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빈은 "기본적으로 사연 있는 역할들을 많이 했는데 싫지 않다. 너무도 평탄하게, 무탈하게 잘 사는 사람의 삶을 모두가 궁금해하진 않을 거다. 어떤 사건과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선택하는 인물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까"라며 "감독님이 느끼기에 제가 지금껏 맡아왔던 캐릭터보다는 밝은 사람이라 신기하신 것 같다. 폐호텔 장면 가장 후반부에 감정을 표출한다. 촬영 직전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많이 웃고 촬영에 들어가다 보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감독님이 '안 그럴 것 같은데'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전했다.

한편 신현빈은 연상호 감독과 '괴이' '계시록' 그리고 공개 예정인 '얼굴' '군체'까지 네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신현빈은 "계속 같이 작품 하고 있으니까, 가시권에 있으니까 가능한 것 같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괴이'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는 작품이고 '얼굴'이나 '군체'는 제 기준으로 봤을 때 평소 감독님 스타일과 다른 작품이다. '계시록'도 기존의 결이 있지만 조금은 다르다. 같은 감독님의 작품이지만 각기 다른 작품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선택받는 과정에서도 각기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왜 저를 계속 쓰세요?'라고 직접적으로 물어본 적은 없다. 그냥 어떻게 하면 전작과 또 다른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제 숙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④에서 계속)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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