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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로스트아크 시즌3 "피곤한 스펙업과 아쉬운 보상의 난국"

온카뱅크관리자

2025-04-23 13: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스펙업 부담과 높은 인게임 피로도가 문제, 카제로스 종막 반응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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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트아크 시즌 3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가 업데이트된 지도 어느덧 9개월이 지났다. 기존 각인 시스템이 아크 패시브로 개편되고 카제로스 레이드만 에기르, 아브렐슈드, 모르둠 총 3개가 업데이트됐다.
 시즌 3의 평가는 어떨까. 커뮤니티의 민심은 흉흉한 편이다. 골드 가치가 급락했고, 보석 가격이 감가상각을 세게 맞았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하나 접고, 게임이 망했다며 소리 높여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미터기 혹은 전투 분석기 니즈도 높아졌다.
 선발대로 여러 레이드의 퍼스트 클리어에 성공했던 공격대 로아사랑단 소속 캡틴잭을 비롯해 명훈, 포셔, 갓냥이 등 여러 로스트아크 스트리머들도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단순히 레이드 비수기라서 그렇다기에는 제법 일관된 반응이다.
 왜 유저들은 최근의 골드 가치 하락과 보석 감가상각에 분노하는 것일까. 그들 모두가 인게임 재화인 골드를 판매해 현금으로 전환하는 소위 '쌀먹'이라 그런 것일까. 게임톡이 시즌 3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요소들을 정리해봤다.
  
 ■ 부담스러운 스펙업과 높아지는 인게임 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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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1640~1660 구간 골드 획득량 조정을 설명하는 전재학 디렉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3/HankyungGametoc/20250423130039405lcji.jpg" data-org-width="600" dmcf-mid="5QUtrYUlt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3/HankyungGametoc/20250423130039405lcj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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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40~1660 구간 골드 획득량 조정을 설명하는 전재학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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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에서는 아이템 레벨 즉 재련과 보석이 스펙의 전부였다. 무기 25강, 보석 10멸홍하면 더 이상 올릴 것도 생각할 것도 없었다. 팔찌야 천장도 없고 2특성에 1옵션 정도가 평균 스펙이었고, 엘릭서 역시 유효 50 찍을 것이 아니라면 적당히 타협해서 맞췄다.
 시즌 3이 되니 챙겨야 할 것이 늘어났다. 재련, 장신구, 보석은 물론이고 유물 각인서라는 새로운 스펙이 생겼다. 원한, 아드레날린 등 딜러 유물 각인서를 읽으려면 현재 시세로 약 200만 원, 어지간한 냉장고 가격이 든다.
 그러다보니 현역 레이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배럭이라 불리는 부캐를 효율 좋은 구간에 주차해 골드를 벌고, 번 골드를 전부 본 캐릭터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
 이전 1640 너프 전 괜히 배럭 주차 레벨 국룰이 1640이었던 것이 아니다. 부캐가 착용할 보석 값도 아껴서 본캐에 투자하기 위해 같은 클래스로만 부캐를 육성하는 효율적인 '나이스단'도 출현했다. 
 로스트아크 레이드가 엄청나게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당장 레이드로 유명한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파이널판타지14의 출시 레이드 퍼스트 클리어 소요 시간을 생각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러나 부캐로 반복해서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의 난도라 생각했던 레이드도 피로감이 심해진다. 모집 시간도 오래 걸리고, 데카도 없어 누군가 죽을 때마다 리트라이가 필요하고, 중단이라도 나면 재모집할 생각에 어지럽다. 
 그렇다보니 조금이라도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넉넉한 스펙의 보호자와 동행하는 보호자 파티를 만들거나, 아예 요구 스펙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파티를 모집한다. 미터기 등 전투 분석기도 없어 뭐가 문제인지 모르니 아예 컷 자체를 높여 해결한다. 이로 인해 더욱 요구 스펙이 상승하고 피로가 가중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 스펙업 노력 대비 미흡한 상위권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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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3개월 간 현금 기준 약 1800만 원 감가상각을 당했다는 포셔 [출처: 포피셜 유튜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3/HankyungGametoc/20250423130040717ztkd.jpg" data-org-width="600" dmcf-mid="1y89Yu8tY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3/HankyungGametoc/20250423130040717ztk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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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간 현금 기준 약 1800만 원 감가상각을 당했다는 포셔 [출처: 포피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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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업에 드는 재화와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다는 지적은 꾸준하게 지속됐다. 스트리머 명훈은 카제로스 3막 하드 모르둠을 클리어한 후 "시즌제 게임인데 과금 요구가 너무 헤비하다. 스펙업 보람을 느껴야 하는데 지금 보상으로는 느낄 수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RPG의 핵심은 성장이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성장 동기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최상위 레이드는 하드 모르둠인데 보상으로 걸린 상급 재련 40단계조차 1관과 2관만 클리어해도 가능하다. 3관문을 무리하며 아득바득 깨도 골드 몇 푼, 재련 재료 조금 더 받는다.
 1720레벨 제한 강습 레이드가 소위 말하는 스펙업 보람을 느끼게 해 줄 레이드라고 생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영웅 상자 나올 확률이 워낙 높아 몇 주간 영웅 상자의 최저 골드인 1만 골드만 먹었다는 유저들도 많다. 도파민 콘텐츠도 확률이 이렇게까지 낮으면 제대로 된 보상감을 느끼기 어렵다.
 인게임 재화를 실제로 현금으로 판매 중이고, 들어간 돈이 한두 푼이 아니다보니 사람인 이상 본전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보석 가격 폭락, 골드 가치 하락 등 재화 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로스트아크는 재화 가치가 제대로 보존되는 게임도 아니다. 시즌제 게임이라 계승 등의 소프트 리셋이나 하드 리셋이 언제 벌어질 지 모른다. 그나마 가치가 어느 정도 유지되던 보석 역시 즐로아나 로펙 등 외부 환산 점수 사이트로 스펙업 효율이 공개되고 전재학 디렉터의 보석 겁작 변환 언급에 실시간으로 폭락 중이다. 
 스트리머 포셔는 최근의 보석 가격 폭락 사태를 언급하며 "모르둠 출시 직전 기준 3개월 간 보석 가치가 약 2000만 골드, 현금으로 약 1800만 원 정도 떨어졌다"며 "현금화하고 쉬었다 오는 사람이 열심히 게임한 사람보다 스펙업이 더 효율적인 기묘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 카제로스 종막은 구원투수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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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선발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 에포나를 해야 한다는 캡틴잭 [출처: 캡틴잭 유튜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4/23/HankyungGametoc/20250423130041992uxpe.jpg" data-org-width="600" dmcf-mid="tTXyaIXDH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3/HankyungGametoc/20250423130041992uxp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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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실 에포나를 해야 한다는 캡틴잭 [출처: 캡틴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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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이 재밌을 때야 골드 가치, 소위 말하는 '쌀 값'이 떨어지든 말든 상관이 없다. 애초에 노동도 아니고 재밌자고 하는 취미 생활인 게임에 투자 비용과 노동의 가치를 따지는 모습부터 이상하다.
 골드 인플레이션 자체보다는 유저들이 현 상황에 불만을 갖고 이탈하면서 골드 가치 이슈가 커졌다. 골드 가치에 가장 영향을 받는 인게임 재화 블루 크리스탈 가격은 8000골드에 육박할 기세로 치솟고 있다. 
 골드 가치가 하락해 현금 거래 효율이 상승하고, 혜자 패키지 판매로 게임 플레이보다 과금이 싸게 먹히는 상황이 이득인지 손해인지는 유저마다 다르다. 다만 게임 플레이보다 패키지 구매가 이득이라면 굳이 시간을 들여 플레이할 이유가 없고, 가뜩이나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게임에 대한 애정도 하락하게 된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를 미뤄 볼 때 조만간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카제로스는 잡고 접어야겠다며 버티는 유저들이 많다. 과연 공들여 준비 중인 로스트아크 시즌 3의 하이라이트,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이 치트키처럼 인게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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