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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하이퍼나이프' 박은빈 "도덕적 옹호 불가능한 인물 첫도전… 내적 성장에 집중"[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4
2025-05-07 18:01: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하이퍼나이프'서 천재 의사 정세옥 역</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t4umjSgh4">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9F87sAvaSf"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ad1b3ee4739a98293f9bf4188c4466953bcd23e3c82d526512610580cb6c426" data-idxno="1139963" data-type="photo" dmcf-pid="236zOcTNh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은빈 ⓒ디즈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7/SpoHankook/20250507180150509wkxl.jpg" data-org-width="1280" dmcf-mid="qW6M5TUlS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7/SpoHankook/20250507180150509wkx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은빈 ⓒ디즈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V0PqIkyjh2"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f0e8661d859d6552f8ed69827f9fe5b472cf0e88ae33b9ee1a404463a37cbe07" dmcf-pid="fpQBCEWAW9"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필모그래피에서도 연기력 측면에서도 또래 배우 중 최고로 꼽히는 박은빈이 디즈니+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역대급 변신을 선보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거머쥔바 있는 박은빈은 '하이퍼나이프'에서 존경하던 스승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 섀도우 닥터이자 예측 불가능한 천재 의사 정세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 </p> </div> <div contents-hash="a31f24cf365031f2e9e8abe94eb632eacc1c110c49121f9a8a1da4e59a8ec961" dmcf-pid="4UxbhDYchK" dmcf-ptype="general"> <p>극중 정세옥은 뇌와 사랑에 빠져 수술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천재 의사였지만 스승이었던 최덕희(설경구)에 의해 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뒤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세옥은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자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사이코패스 성향까지 지닌 인물이다. </p> </div> <div contents-hash="bbf77f0fc3598183c0a4af06c88405fb8ad5edd2d84d17cce49619f836681135" dmcf-pid="8uMKlwGkyb" dmcf-ptype="general"> <p>고민 많고 발랄한 청춘 그 자체를 선보인 드라마 '청춘시대'와 걸크러쉬 운영팀장으로 불타는 열정을 선보인 '스토브리그', 남장여자이자 왕으로 변신해 강인함과 복합적인 감정을 동시에 열연해낸 '연모',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천재 변호사 역으로 깊은 공감을 전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시청자들의 사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거머쥔 작품들을 필모그래피로 가진 박은빈은 반사회성 인격 장애를 지닌 정세옥 역으로서의 변신에 대해 이전작들과 차별화된 도전 등의 의미를 강조하지는 않았다. </p> </div> <div contents-hash="b3013eb2f88ac4ff8acf806bc57a12284efd182cd32b9511eca437abef2936e3" dmcf-pid="67R9SrHETB" dmcf-ptype="general"> <p>'하이퍼나이프'의 종영 인터뷰에 나선 박은빈을 최근 스포츠한국이 만났다. 박은빈은 이날 인터뷰에서 "'하이퍼나이프' 대본에 나와 있는 한줄 로그라인에 강하게 끌렸다. '의사인 주인공이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어떻게 캐릭터 소개가 이렇게 강렬할까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은빈은 "이 캐릭터로 차마 사랑받기를 바라지는 못했다.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기에 미화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도덕적 옹호를 바라지도 않았다. 이런 악행에 대해 변명도 하지 않을 캐릭터이고 끝까지 갱생을 못한다. 이 인물이 내적으로 어떤 성장을 이루었을지 그 부분에 좀 더 세심하게 신경쓰려고 했다"며 드라마 참여 소감을 전했다. </p> </div> <div contents-hash="5d0f225756ce20808d720a2a5034c5aa67cb83be1dd3318329fd6427748dd37e" dmcf-pid="Pze2vmXDyq" dmcf-ptype="general"> <p>- '하이퍼나이프'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p> </div> <div contents-hash="8c5ae4e7d123346e263abeedc8cd431b12ec1e3056e137cee2a2fb93222017ec" dmcf-pid="QjTwfzMUyz" dmcf-ptype="general"> <p>▶ '무인도의 디바'를 한창 촬영하고 있을 때 제안을 받았다. '하이퍼나이프'의 대본에 나와 있는 한줄 로그라인이 '의사인 주인공이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제 시선을 강렬하게 이끌더라. 신경외과의사인데 무슨 일이 일어나려고 캐릭터 소개가 이렇게 강렬할까 싶었다. 평소 어려운 선택을 하는 편은 아니다. 늘 말씀드려왔지만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다. 나름 제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다. 여려운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이퍼나이프'의 세옥 캐릭터를 통해 어떤 깊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 집중해서 고민했다. </p> </div> <div contents-hash="63e81bde31201cf69d62db4254d8130014519c492370fe074961ec1a5508a3e1" dmcf-pid="xAyr4qRuS7"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8ee86ae15b0cf0f377e0cbfa0193e0b67145be59502b3a33f57e1923b816475" data-idxno="1139964" data-type="photo" dmcf-pid="yUxbhDYcl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은빈 ⓒ디즈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7/SpoHankook/20250507180151901rqjl.jpg" data-org-width="1280" dmcf-mid="BiADV7xpS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7/SpoHankook/20250507180151901rqj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은빈 ⓒ디즈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99ee9333ca7f37251a4957c93552540de026d44012a114a7e352e6a01394c9d" dmcf-pid="WuMKlwGklU"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f346c345322f6984b1704c42d7e53f0e09e9d6846c0d9c759d19156860f00bad" dmcf-pid="Y7R9SrHECp" dmcf-ptype="general"> <p>- 세옥 캐릭터를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은. </p> </div> <div contents-hash="97e853fe32dd3c97a89c7ef8fa2991d71640449cd1fa7d3f66ceec84b7448880" dmcf-pid="Gze2vmXDy0" dmcf-ptype="general"> <p>▶ 대본을 재미있게 봤다. 시간을 좀 가지긴 했지만 해봄직하다고 생각했고 어려운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는 평소 연기할 때 연기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해 둔다. 스스로 느낌이 오는 것 같다. 내가 일상 생활에서 에너지를 소모해버리면 막상 일을 잘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소진되는 감정이 느껴질 때 조율을 하는 편이다. 세옥 역할 역시 감정의 극단을 연기할 때도 많았고 쉽지만은 않은 표현도 있었지만 저 스스로에게 위협적인 감정이 든다고 생각될 때 잘 분리를 했다. 연기적으로 힘든 적은 오히려 없었다. </p> </div> <div contents-hash="8910ff86059849a3bce1da8092b60fafa6b69f0a693ec1c8a5b4cb55195f00f3" dmcf-pid="HqdVTsZwS3" dmcf-ptype="general"> <p>- 반대적 측면도 있었을 것 같은데 </p> </div> <div contents-hash="53e72ffc531874bc0fae33659dcc0866f20683b323cf51e8f50a3038e779f9f5" dmcf-pid="XBJfyO5rTF" dmcf-ptype="general"> <p>▶ 설경구 선배님과 주고받는 호흡들이 새로운 희열을 얻게 하더라. 저 또한 도파민이 도는 느낌을 받으며 '내가 이 상황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껴도 되나'하고 늘 점검도 하면서 했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까 불안해 하기도 하고 걱정도 했던 것 같다. </p> </div> <div contents-hash="6e97292c57bf58e1189ed8c78e041c139de756b103917c2d4dbf8141e3330242" dmcf-pid="Zbi4WI1mCt" dmcf-ptype="general"> <p>-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꼽는다면. </p> </div> <div contents-hash="6aa9762248f60e554c4a5c8059df951a7ccf9b0d6d43f8dc61d2500e3ec3b424" dmcf-pid="5Kn8YCtsl1" dmcf-ptype="general"> <p>▶ 뭐든 돌다리를 두드려 보면서 작품에 임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뒤로 갈수록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졌다. 8부 엔딩에서 양경감을 살해하고 최덕희와 만나는 장면은 제가 대본을 받았던 순간부터 '이 드라마는 이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여기까지 달려왔구나'라고 느낀 장면이다. 두 사제간의 관계가 어떤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드라마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모두 이 장면에서 해결 될 거라 느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 장면이 잘 남아야 작품을 보기를 잘 했다고 느끼실 것 같았다. 정말 그 장면을 향해 달렸고 잘 표현하고 싶어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런데 애석하게 그날 해가 뜨고 있는 상황이었다. 세옥과 함께 저도 사투를 다했다. 어렵게 찍은 만큼 보신 분들이 제가 목표한 감정을 함께 느껴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p> </div> <div contents-hash="f49057dbab99bdafbb26b470e92577e7a644d8f3254e4e54e93512ff58f70381" dmcf-pid="136zOcTNT5" dmcf-ptype="general"> <p>- 인터뷰 현장에 대본과 캐릭터 노트 담긴 태블릿을 가져오는 배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철두철미한 박은빈의 성격을 세옥에게도 투영했나. </p> </div> <div contents-hash="dad503a73405a53db5b00b7fc2c5218a95b67b6d214e8026011d06fb5fa3e37b" dmcf-pid="t0PqIkyjWZ" dmcf-ptype="general"> <p>▶ 세옥은 철저하지 않은 성격 같다. 제가 오늘 이런 준비를 한 건 지난해 3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촬영을 했고 지금 4월 중순이니 아무리 기억력이 좋다고 해도 제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 안되기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고 싶었다. 캐릭터 노트는 제가 작품을 하면서 생각했던 내용들을 담았다. 촬영 과정에서 세옥과 저의 닮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한 적은 없다. 세옥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저와 별개 인물로 생각하는 것이 영향도 덜 받고 연기에 몰입도 더 잘 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이 캐릭터는 왜 이렇게 생각하지'라고 믿는 순간 제가 친해지려고 했던 캐릭터와 멀어진다고 생각한다. 저는 완벽히 타자화시키는 방법이 저에게 더 캐릭터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매번 '제가 이번에 맡은 캐릭터는 이런 성격의 이러한 사람인데 잘 봐주세요'라는 마음으로 임한다. </p> </div> <div contents-hash="33ec62560e1c7e0d58a410df7e060e1f15dbe5e876e0319eb4c866b7f190d22d" dmcf-pid="FpQBCEWACX" dmcf-ptype="general"> <p>- 세옥은 의사로서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살인도 저지르는 인물이다. 인물의 성향과 성격을 어떻게 분석했나. </p> </div> <div contents-hash="e61b97ce56ded57a560d85c67a60ce7682f788a1186755e00f636d761bf71f66" dmcf-pid="3UxbhDYcCH" dmcf-ptype="general"> <p>▶ 세옥을 전형적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기보다 좀 더 범주를 넓혀서 반사회성 인격 장애 특성들을 참고를 했다. 사실 이런 인물을 본 적이 없으니 최대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저는 이해하고 연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참고 문헌들을 통해 저 스스로 접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인물 자체가 많이 독선적이고 양심도 결여되어 있고 또 충동 조절도 안된다. 또 사람들을 굉장히 감정적으로 몰아붙인다. 이 캐릭터가 가진 힘이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원동력이어서 저도 많은 힘이 필요했다. 그랬기에 기를 쓰고 연기를 했다고 할까. </p> </div> <div contents-hash="3dd20198a30d057a77481db589c18ebe7d4d7493c1a47fdd1dc1a2c13f7f6058" dmcf-pid="0uMKlwGkhG" dmcf-ptype="general"> <p>과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저만의 방식으로 인간다움을 표현하려고 했다. 세옥 덕분에 여러 감정의 소용돌이를 저도 함께 겪으며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다층적으로 표현해보려고 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나쁜 캐릭터인데 응원을 해도 될까'하는 마음으로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품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이 캐릭터로 차마 사랑받기를 바라지는 못했다.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기에 미화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도덕적 옹호를 바라지도 않았다. 이런 악행에 대해 변명도 하지 않을 캐릭터이고 끝까지 갱생을 못한다. 이 인물이 내적으로 어떤 성장을 이루었을지 그 부분에 좀 더 세심하게 신경쓰려고 했다. </p> </div> <div contents-hash="736b24647027cdd6ee4f7ae17b3496b9bd30f5b87c45b05ac9ca9bf1f2c622b4" dmcf-pid="p7R9SrHEyY"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48a2efa19dfc0b1b6ca5e2872c545f4350e480bf1a1636d2a49c0e4b5e06c7" data-idxno="1139965" data-type="photo" dmcf-pid="Uze2vmXDW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박은빈 ⓒ디즈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07/SpoHankook/20250507180153259icst.jpg" data-org-width="1280" dmcf-mid="bosaztVZW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7/SpoHankook/20250507180153259ics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박은빈 ⓒ디즈니+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81742c916e8af65308a85f59a076941c1215e1d2ad855e4f9573ede35e42d7f" dmcf-pid="uqdVTsZwCy"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2e82b2446c2c09b5b8b26394092c97e705b5f74786b942170df5fc1b0cf9378f" dmcf-pid="7BJfyO5rhT" dmcf-ptype="general"> <p>- 테이블 데쓰까지 각오했던 덕희가 끝내 세옥에게 스승으로서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p> </div> <div contents-hash="87992bf2a58e9a95e67068fbeb0c05d9def8e2e2cbfbfa94516bab25bf2c0b0b" dmcf-pid="zbi4WI1mCv" dmcf-ptype="general"> <p>▶ 드라마의 엔딩은 두 사람의 승리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덕희는 스스로 실패한 적이 없어서 의사로서 위로 상승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세옥에게는 자신과 다르게 살리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해주고 싶었다고 할까. 덕희와 세옥은 실력이 있는 의사지만 좋은 의사는 아니지 않았나. 덕희가 세옥에게 실력을 넘어서는 감정을 품게 하려고 했다고 저는 해석했다. 덕희가 현호에게 '울어봐야지, 저도 통곡을 해봐야지'라고 말하는 맥락이 세옥이 실패를 통해 어떤 두려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덕희의 아집이 결국 세옥을 눈물 나게 하지 않나. 덕희는 세옥에게 실패를 알려줄 계획이었는데 세옥이 그 계획을 실패하게 한다. 그러니 두 사람의 승리를 다룬 엔딩 아닐까. </p> </div> <div contents-hash="167035c74f9ebf4f64de4773a92876a4e22b48e5c987f9e1f2cb9b639a71b279" dmcf-pid="qKn8YCtsSS" dmcf-ptype="general"> <p>대본 1부 지문에 '헨델의 아리아 '나를 울게 하소서'가 시작된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작가님께 세옥이 수술실로 가는 동안 이곡이 울려 퍼지는 이유가 뭔지 물은 적이 있다. 작가님 말씀이 '이 이야기는 덕희가 세옥을 울리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에 감명을 받았고 그 방향성으로 생각하고 가면 되겠다 싶더라. 아쉽게도 본편에 이 음악이 쓰이지는 않았다. 이 두 사람의 깊은 감정이 시청자분들 중 이해가 안 될수도 있겠지만 공감은 꼭 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다. </p> </div> <div contents-hash="d23ee268751fc721a00746dbae47621805b881c7cf8a62baef6c74a84f2495f7" dmcf-pid="BKn8YCtsWl" dmcf-ptype="general"> <p>- 세옥과 덕희는 뇌와 수술에 지독하게 집착하는 인물들이다. 배우 박은빈이 집착하거나 몰두하는 대상이나 존재가 있다면 무엇일까.</p> </div> <div contents-hash="fb580867646f18aaaa32345a3c011be977fe6dc9ed514f1499955e06487a2189" dmcf-pid="b9L6GhFOTh" dmcf-ptype="general"> <p>▶ 저는 이 두 사람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미친 몰두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느꼈다. 세옥은 자신의 일에 순도 높은 애정을 가졌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순도 높은 이기심을 발현하기도 했다. 그런 사고 회로를 가진 인물인 거다. 평생 내 것을 가져본 적이 없기에 세옥은 덕희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벌이는 것이라 생각했다. '내 선생님은 나의 것'이라는 대명제가 있었고 덕희가 곧 죽을 것이라고 하고 실패를 알려주고 죽겠다고 하니 '어떻게 마음대로 죽을 수 있나. 내 것은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양경감도 죽이고 덕희를 끝내 살리려고 한 것 아닐까라고 해석했다. 박은빈이 집착하는 것이 있다면 작품 아닐까? 이제 '하이퍼나이프'도 제 것이 되지 않았나. 한작품 한작품 소중하게 여기며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려 애쓰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은 더욱 치열하게 지켜내려 했다. 나의 세옥, 나의 '하이퍼나이프'가 되기를 바라고 이제는 당신들의 세옥이 되기를 바란다. </p> </div> <div contents-hash="b81d9ae5ad2a239c37168f174ccb39179b306e1fc1f4ab5730bcd2e4f3963cb1" dmcf-pid="K2oPHl3IvC" dmcf-ptype="general"> <p>- '하이퍼나이프'에 출연하고 얻은 것이 있다면.</p> </div> <div contents-hash="c009461220f60d71deccc3c7587f6144af3881c80f3e7dfb178006fa41b8703e" dmcf-pid="9VgQXS0CvI" dmcf-ptype="general"> <p>▶ 결말이 다 방송된 후에 '깊은 애정을 다룬 드라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게 됐지만 사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드라마다. 제가 많은 말을 하는 것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함축적으로 느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좀 더 설명하자면 지독하지만 또 진한 사제 관계를 다룬 드라마이기도 하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승리를 거두고 성공을 이뤘다고 본다. 세옥은 자신만의 계획대로 퍼펙트한 완성을 이루지 않았나. 그 전까지는 '선생님 문제 내주세요, 제 답변 봐주세요'하는 입장이었고 선생님이 예전에는 "퍼펙트"라고 답해줬다면 극 말미 "너는 실패를 해라"라고 과제를 주지않나. 세옥은 또 '나는 실패는 절대 안해, 내가 수술하면 무조건 살려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굉장히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밖에 생각을 할 수 없는 인물들이 좀 안타까웠다. 드라마를 다 마치고 얻은 교훈이라면 '말을 좀 예쁘게 해라'가 아닐까 싶다. 같은 마음을 모질고 못되게 표현하는 인물 아닌가. 덕희도 세옥도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드라마는 누가 봐도 오답인 것을 각자 자신의 답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대부분 누군가의 인생에 깊은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싶어하지 않나. 두 사람 또한 서로에게 상흔을 남기고 또 어찌 보면 서로에게 오답이 될 수도 있었다. 시청자분들 또한 다양한 해석들을 해주시는데 그런 해석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p> </div> <div contents-hash="dc46f476fc9c9f1ed50cbaf98efa776d25cd02582e359e7cb6337a11fac16e30" dmcf-pid="2faxZvphyO" dmcf-ptype="general"> <p>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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