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AIST 대전 본원서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
KAIST 대전 본원 [헤럴드DB]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는 오는 22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2025년 상반기 국가전략기술 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 증가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방향을 살펴보고, 나아가 과학기술주권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한·미 간 기술혁신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1부 ‘한·미 과학기술협력’에서는 국가전략기술의 글로벌 최신동향을 공유하고, 미·중 기술패권 구도 하에서의 한·미 과학기술 협력이 토론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주요 세부기술 분야의 한·미협력’에서는 주요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동향과 현안 쟁점을 분석하고, 한·미 협력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추진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정책과제를 도출한다.
앳킨슨 회장은 기조연설 ‘트럼프 2.0 시대, 한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서 한국은 기존 수출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전환하고, 사회적 관행으로 가해지는 그림자 규제 등을 개선하여 기술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스티븐 에젤 ITIF 글로벌혁신정책 부회장은 ‘미중 갈등: 한국의 대응과 글로벌 시사점’에서 한국은 국가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있는 서비스산업의 육성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재민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은 ‘인공지능 시대, 인문사회예술의 가치’에서 인간, 사회, 문화에 대한 통찰없이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기술 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기술혁신을 인간 중심의 가치로 연결하는 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MIT와 진행하는 AI 공동연구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2부 첫 발제자로 김용희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은 지속가능한 원자력을 위해서는 안전성, 사용후연료, 우라늄 자원 등 3대 현안의 해결이 필요하고, 첨단원자로인 용융염고속로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유회준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책임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AI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에서 챗GPT 같은 대규모 인공지능(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설계도 기존의 연산 중심에서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한국형 AI 반도체의 경쟁력 있는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국가전략기술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핵심 의제인 만큼, KAIST는 앞으로도 국내외 산·학·연 기관과 함께 과학기술과 정책이 소통하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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