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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같은 광고 요금제인데…구독료 올린 '넷플' VS 무료 개방 '쿠플'

온카뱅크관리자

2025-05-17 07:0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넷플릭스, '낙인 효과' 기대 요금제 재정비 네넷 등 제휴로 가입자 반발이 크진 않아 쿠팡플레이는 쿠팡 일반 회원 문턱 낮춰 HBO, EPL 등 '마니아층' 콘텐츠 무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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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이 같은 '광고 요금제'를 두고 다른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끈다. 독보적인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을, 넷플릭스 뒤를 추격하는 쿠팡플레이는 무료 개방을 선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 요금제 시행 이후 첫 인상을 단행한 넷플릭스 결정은 '락인 효과'로 가능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락인 효과란 고객이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면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로 옮겨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넷플릭스 전세계 광고요금제 가입자는 월간 활성 이용자 기준으로 9400만명을 넘겼다. 6개월 전과 비교해 2000만명이나 폭증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 넷플릭스는 국내 이용자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의 멤버십 제휴 이후 광고요금제 이용자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는 그동안 가장 저렴하게 볼 수 있었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지난 9일 인상했다. 
 이면에는 넷플릭스의 고도의 영업 전략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시장에서 광고 요금제 구독료를 전격 인상하긴 했지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네넷) 이용요금(월 4900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시청자들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광고 요금제 상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넷을 통해 가격 인상에 따른 가입자들의 심리적 반감을 낮추는 동시에 요금제 체제를 재정비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넷플릭스 요금 인상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기간이 짧고 단 하나의 요인만 있다고 보기에도 어렵다"며 "멤버십 가입자 관련 지표를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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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같은 날 쿠팡플레이는 무료 일반 회원제 도입을 선언했다. 이는 광고 요금제 도입을 기반으로 한다. 광고 요금제 시행은 국내 OTT 중에는 넷플릭스, 티빙에 이어 세번째다.
 기존에는 쿠팡 와우 회원만이 멤버십 혜택으로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달 중으로 쿠팡 일반 회원도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대신 일반 회원이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광고가 함께 노출된다.
 이를 위해 쿠팡은 쿠팡플레이 이용약관 및 정책을 일부 변경했다. 약관은 다음달 15일 이후 시행된다. 와우 회원은 기존에 이용하던 콘텐츠에 추가로 카테고리별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구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정책은 쿠팡플레이 시청자 외연을 확대해 OTT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넓어진 이용자 기반을 기반으로 광고 유치를 통한 독자 수익모델을 키워 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 사업은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이용자층을 넓힐 수 있었지만, 가입자 규모를 한 단계 더 확대하기 위해선 가입자 대상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가입자 기반이 다른 만큼 영업 전략도 다른 게 당연하다"며 "다만, 일반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콘텐츠에 (마니아층이 두터운) HBO 오리지널, 프리미어리그(EPL) 등이 포함되지 않으면 사실상 가입자 유치 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OTT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1위는 넷플릭스로 1406만명을 기록했다. 그 다음 쿠팡플레이(682만명), 티빙(650만명), 웨이브(403만명) 순이다. 넷플릭스는 2위 쿠팡플레이의 2배 이상의 이용자 수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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