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귀궁'에서 육성재와 김지연이 서로에게 이끌려 입맞춤을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9회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에게 끌리는 마음을 고백하는 여리(김지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리는 이정(김지훈)와 대화를 하던 중 자신의 외조모 넙덕(길해연)의 죽음이 강철이가 아닌 팔척귀 때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여리는 '왜 몰랐던거지. 바보같이 대체 왜 깨닫지 못했던거야. 굿상의 초에서 옮겨 붙은 불. 그 불길 때문에 바다로 떨어졌던 할머니. 화귀의 짓이 분명했던 것을'이라면서 스스로에게 답답해했다.
또 여리는 '팔척귀가 할머니의 혼령도 잡아먹었던 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여태껏 나한테 오지 못하셨던 거야. 바보같이 그것도 모르고'라면서 자책했다.
그러던 차에 여리는 강철이와 마주했고, 강철이에게 다짜고짜 "왜 말하지 않았어? 우리 할머니 죽인게 너가 아니라 팔척귀였다는 걸 왜 말 안했어? 다 알고 있었으면서 너가 한 짓도 아니면서! 내 원망, 분노, 증오 다 받아내면서 왜 아무 말도 안 했냐고!"라고 따져물었다.
여리의 말에 강철이는 "그편이 내게는 더 좋았으니까. 너는 그때 고작 열셋이었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려운 나이었지. 천지분간 못하고 팔척귀에게 잡힌 넙덕을 구한다고 나섰다면 어찌 됐겠냐. 너도 팔척귀의 먹이가 되어버렸을 것"이라고 답했고, 여리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여리는 수살귀에게 "13년동안 강철이를 미워하며 살았다. 숨 쉬듯이 미워했다. 할머니를 죽인 원수라고. 헌데 할머니를 죽인 게 강철이가 아니래. 그럼 난 이제 어떡해야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여리의 고민에 수살귀는 "뭘 어떡해? 이제 안 미워하면 되겠네. 흔들려? 강철이한테 홀라당 넘어갈까봐?"라면서 웃었고, 여리의 얼굴은 빨개졌다.
방송 말미에 여리는 자신의 다리에 난 상처를 치료해주는 강철이를 밀어내더니 이내 "할머니는 지금도 팔척귀한테 잡혀서 고통 받고 계실텐데, 근데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다행이라고, 네가 우리 할머니를 그리 만든게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그 생각부터 먼저 들었다"고 고백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어 여리는 "너한테 이렇게 끌리는게 더는 죄스럽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만 든다"고 했고, 강철이는 그런 여리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서로 입을 맞추며 두 사람의 로맨스게 급진전됐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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