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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르포] “통상 전쟁에도 대만 ‘AI 열기’ 뜨겁다”… 빅테크 집결 속 막 오른 별들의 전쟁

온카뱅크관리자

2025-05-20 06: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대만 타이베이서 20일부터 ‘컴퓨텍스 2025′ 개최 엔비디아·인텔·퀄컴 등 빅테크 CEO 총출동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韓 기업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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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아시아 최대 IT·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가 개최되는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타이베이=전병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0/chosunbiz/20250520060111576gtfv.jpg" data-org-width="1200" dmcf-mid="uZTHz4meo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0/chosunbiz/20250520060111576gtf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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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대 IT·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가 개최되는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타이베이=전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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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세 정책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말처럼 인공지능(AI) 시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대만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팹리스, 서버, 하드웨어 등 생태계를 갖춘 만큼 통상 전쟁 속에서도 ‘AI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것입니다.”
 아시아 최대 컴퓨팅·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개막 전날인 19일(현지시각) 주최사 중 한 곳인 타이트라(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대만 AI·반도체 생태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AI 시장에서의 위상은 한층 공고해질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 반도체 수출 규제·관세 여파에도 행사 열기 ‘후끈’… 빅테크 수장 총집결
 컴퓨텍스 2025가 열리는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전시장 1층은 개막 전부터 100여명이 넘는 인파가 사전 신청 등을 위해 몰려들었다. 축구장 4개 크기의 난강전람관 제1,2 전시장 전시층(7만5600㎡)에서는 관람객을 맞기 위해 관계자들이 막바지 부스 점검에 한창이었다. 전시장 내부에는 부스 설치가 완료되지 않은 곳이 보였지만, 관람객들은 개막 하루 전부터 부스를 찾아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에이수스·MSI·에이서 등 현지 기업들의 신제품을 미리 체험해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타이트라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TCA)가 주관하는 ‘컴퓨텍스 2025’가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9개국, 약 1400개 기업이 참가해 4800개가량의 부스를 꾸렸다. 1981년부터 시작한 컴퓨텍스는 당초 대만 컴퓨터 제조·조립 회사들의 부품을 전시하던 행사였지만, 몇 년 사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하는 경연의 장으로 부상했다.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TSMC를 포함한 대만 제조 기업과 밀착한 영향이다.
 ‘별들의 전쟁’이란 수식어처럼 이번 컴퓨텍스 현장에는 빅테크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19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도 연단에 올랐다. 올해 3월 인텔을 새롭게 이끌게 된 립부 탄 CEO도 컴퓨텍스를 방문했다. 탄 CEO는 컴퓨텍스 개막 전 인텔의 대만 진출 ’40주년 기념행사’에 주요 임원진과 참석한 후 전시 부스를 살펴볼 예정이다. 폭스콘과 미디어텍, NXP의 기조연설과 생성형 AI·로보틱스·엣지 AI 등을 주제로 한 포럼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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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현지시각) 아시아 최대 IT·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개최를 앞두고 참가 기업들이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제2 전시장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있다./타이베이=전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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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 등 韓 기업도 참석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 대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컴퓨텍스를 찾았다. 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D램 시장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도 부스를 열고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해 왔을 뿐만 아니라, 6세대 HBM(HBM4) 개발 및 양산을 위해 TSMC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도 대만을 찾아 TSMC 등 파트너사를 만나 협력을 논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번 행사에 처음 참석한다. 에이수스와 MSI, 에이서 등 IT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시장에서 IT용 OLED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세계 최초로 8.6세대 IT OLED 생산공장 ‘A6’ 투자를 공식화했다. 내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노트북용 패널 1000만장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두와 모빌린트, 딥엑스 등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도 컴퓨텍스 기간 대만을 찾아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두는 비즈니스 쇼룸을 운영해 고객사에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를, 모빌린트는 영상 인식 등 다양한 AI 모델에 최적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반도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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