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in 100’ 프로젝트 조기 달성
기술력·성공사례·전문인력 시너지
“생성형 AI 서비스 연 500개 구축”
마케터 A씨는 ‘광고문구 인공지능(AI) 생성 서비스’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명령문만 입력하면 AI가 브랜드 광고 스타일을 참고해 추천 광고 문구와 제품 활용법, 함께 사용하면 좋은 제품까지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AI로 광고 문구를 검토할 수도 있다. 선크림 광고에 ‘미세먼지 차단 기능성’ 문구를 추가하려 하자 AI는 인체적용시험 결과와 초미세먼지 사이즈 명시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LG CNS는 최근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100개를 구축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근무일 기준 약 60일 만에 이룬 성과로, 자사의 목표보다도 두 달 빠른 조기 성과다. LG CNS는 이 기세를 이어 연내 AI 서비스 구축 5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CNS(사장 현신균·사진)는 지난 3월 생성형 AI 서비스 대중화를 목표로 ‘100 in(인) 10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0 in 100’은 기술, 비용, 시간 등 문제로 생성형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100일 이내에 100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해 주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프로젝트를 통해 구매, 생산·품질, 영업·마케팅 등 10개가 넘는 업무 영역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적용했다.
LG CNS는 프로젝트가 성공한 배경에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쌓아온 AX 성공 사례와 분야별 AX 전문가가 만들어낸 시너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생성형 AI 기술 등장과 함께 기업 고객들과 다수의 PoC(개념검증)를 진행하며 AX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그 결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금융권 기업의 AX를 지원했으며, S-OIL 등 제조 AX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나아가 코히어, W&B와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
LG CNS가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한 한 기업 관계자는 “업무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생성형 AI를 통해 직접 도움을 받으면서 처리 속도와 완성도 측면에서 최고의 만족감을 느꼈다”며 “막연하게 생각했던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제로 체험해 보니 향후의 활용 방안을 구상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근 AI 시장은 빅테크 중심의 모델, 인프라 확보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 단계에서는 파인튜닝(미세조정), 검색증강생성(RAG) 등 기업용 서비스 구축을 위한 핵심 AI 기술과 제조,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지식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LG CNS를 비롯해 AX를 돕는 IT서비스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AX를 통해 업무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비즈니스 성장 등의 효과를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IT서비스 기업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LG CNS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는 “어떤 산업이나 업무 영역에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업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성공 사례를 제시하고자 ‘100 in 100’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생성형 AI 도입에 대한 기업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연간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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