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와이 풍경도 관전 포인트
2002년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해 호평받은 ‘릴로 앤 스티치’(포스터)가 실사 영화로 돌아왔다. 21일 개봉하는 영화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외롭게 지내던 릴로가 선물같이 찾아온 친구 스티치와 가족이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구로 추방당한 외계 실험체 626은 하와이의 한 동물보호소에 숨어있다가 6세 소녀 릴로(마이아 케알로하)의 눈에 띈다. 릴로와 함께 살게 된 ‘정체불명의 파란 강아지’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여기저기 할퀴어 꿰매게 만든다는 의미의 ‘스티치’란 이름을 얻는다.
개구쟁이 릴로와 함께 말썽만 부리던 스티치는 릴로와 언니 나니(시드니 엘리자베스 아구동), 인정 넘치는 이웃들과 함께 지내며 서로 애정을 주고받게 된다. 하지만 외계에서 자신을 찾으러 온 일당에게 붙잡히고, 릴로와 헤어질 위기에 처한다.
복슬복슬한 파란 털과 동그란 콧방울, 초롱초롱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스티치는 ‘아바타’ 시리즈 등을 탄생시킨 VFX 스튜디오 ILM과 만나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사랑스런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은하 연방의 우주선, 초능력을 쓰는 외계인들의 모습도 구현해 SF영화의 느낌을 더했다.
신예 배우 마이아 케알로하는 애니메이션보다 더 사랑스런 모습으로 릴로를 표현해 냈다. 실제 하와이에 사는 소녀로 15번의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된 케알로하는 귀여운 외모와 순수함으로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하와이의 풍경은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탁 트인 바다와 푸른 숲, 훌라 공연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연출은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마르셀, 신발 신은 조개’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딘 플레이셔 캠프가 맡았다. 애니메이션 ‘릴로 앤 스티치’의 감독이자 스티치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크리스 샌더스가 이번에도 스티치를 연기한다. 러닝타임 108분, 전체 관람가.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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