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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특전사 꿈꾸는 우즈베크 출신 '복싱 아시아 챔프' 최시로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7
2025-05-21 13:18:00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WBA 아시아 챔피언 차지하고 라이트급 세계랭킹 11위 올라<br>"따뜻한 정에 끌려서 선택한 한국…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옻닭"</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10_i_P4_20250521131913115.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 챔피언을 향한 '펀치'<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로, 80% 힘으로 하는 거야. 너무 세게 때리면 안 돼."<br><br> 최완일 FW1 대표의 한마디에 최시로(24)는 씩 웃으며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동료 예누리(23)와 스파링을 시작했다.<br><br> 최시로는 라이트급, 예누리는 두 체급 위인 미들급임에도 두 선수는 실제 경기보다 더 치열하게 주먹을 나눴다.<br><br>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복싱 하나만 보고 지난 2023년 한국으로 온 최시로와 예누리는 마치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훈련한다.<br><br> 세계 챔피언을 차지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말 한마디 안 통하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 가운데 먼저 앞서간 선수는 최시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02_i_P4_20250521131913123.jpg" alt="" /><em class="img_desc">실전 같은 스파링에 한창인 최시로<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현재 세계복싱협회(WBA) 아시아 챔피언인 최시로는 지난달 20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요시노 슈이치로(일본)와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11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br><br> WBA 라이트급 세계 랭킹 11위까지 올라간 최시로는 이 체급 챔피언이자 세계 최고의 복서 저본타 데이비스(30·미국)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린다.<br><br> 최시로는 20일 서울 강남구 FW1 복싱클럽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데이비스의 스타일과 링에서의 움직임을 좋아한다. 언젠가 맞붙는 것을 꿈꾸고 승리하고 싶다.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br><br> 최완일 FW1 대표는 "데이비스가 은퇴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WBA 라이트급 챔피언은 공석이 된다. 시로의 지금 기량이면 잠정 챔피언까지 올라가는 데는 문제 없다"고 장담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03_i_P4_20250521131913132.jpg" alt="" /><em class="img_desc">훈련 중인 최시로<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strong style="display:block;margin:10px 0;padding:9px 16px 11px 16px;border-top:2px solid #000;border-bottom:1px solid #000;"> 타고난 복서 최시로…"메이웨더도 지닌 '트위치 머슬' 발달"</strong> 최시로의 모국인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인 복싱 강국이다.<br><br>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남자 복싱에 걸린 7개의 금메달 가운데 5개를 휩쓸었고, WBA와 IBF 통합 슈퍼밴텀급 세계 챔피언 출신의 무로존 아흐마달리예프 같은 뛰어난 프로 복서도 숱하게 배출했다.<br><br>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많은 복서를 배출한 지역인 안디잔 출신인 최시로는 복싱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6살 때 복싱을 시작했다.<br><br> 아버지는 평소 "내 아들이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최시로는 순조롭게 성장해 우즈베키스탄 복싱 대표팀에 합류했다.<br><br> 그러나 그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아픔을 맛본 뒤 프로 전향을 결심했다. <br><br> 최시로는 "두 번 정도 편파 판정을 겪었다. 저에게도 부족한 점은 있었겠지만, 심판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로로 전향해 내 실력대로 챔피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br><br> 최완일 FW1 대표와의 만남은 최시로의 인생을 바꿨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04_i_P4_20250521131913139.jpg" alt="" /><em class="img_desc">최시로의 왼손 훅<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지인 소개로 2023년 최시로를 만난 최 대표는 '미래의 챔피언' 재목을 알아보고 한국행을 설득했다.<br><br> 복싱에는 '트위치 머슬'이라는 개념이 있다. <br><br> 상대 주먹을 피하고 순간적으로 반응해 주먹을 치는 게 핵심인 복싱에서 '트위치 머슬'이 발달한 선수는 반사적으로 주먹을 치고, 카운터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는 데 유리하다.<br><br> 최 대표는 "트위치 머슬은 청소년기가 아닌 유년기부터 복싱을 수련해야 발달한다. 이 능력이 가장 뛰어난 대표적인 선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다. 국내에는 이게 발달한 선수가 거의 없다"면서 "최시로는 가르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닌 트위치 머슬 능력이 탁월하다. 한국에 데려와서 복싱에 필요한 근력과 체력만 만들어주면 세계 챔피언까지 올라갈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br><br> 최시로의 원래 이름은 시로크벡 이스모일로프다.<br><br> 그는 "우즈베키스탄에 '스승은 아버지와 같다'는 속담이 있다. (최완일 대표를) 아버지라고 생각해서 최씨를 선택했다. 최 대표의 가족들도 저를 진짜 가족처럼 대해준다"고 설명했다.<br><br> 최 대표의 성에서 딴 '최', 원래 이름인 시로크벡 이스모일로프에서 앞 두 글자만 딴 '시로'를 더해 지금의 이름을 만들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05_i_P4_20250521131913147.jpg" alt="" /><em class="img_desc">스파링하는 최시로<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strong style="display:block;margin:10px 0;padding:9px 16px 11px 16px;border-top:2px solid #000;border-bottom:1px solid #000;"> 귀화 후 입대 희망…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옻닭'</strong> 한국에서 2년 동안 지내며 한국과 사랑에 빠진 최시로는 "한국은 공기부터 음식까지 모두 깨끗하다. 복싱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듬뿍 받는다"고 만족감을 감추지 않는다.<br><br> 또한 "한국을 선택한 것은 따뜻한 정에 끌렸기 때문이다. 한국 여권을 얻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는 걸 알지만, 한국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br><br> 최시로는 심지어 귀화 후 자원해서 입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br><br> 그는 "한국의 아버지(최완일 대표)가 한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다고 들었다. 저도 그래서 거기에서 복무하고 싶다"면서 "혹독한 환경에서 도전을 이겨내야 하는 그곳은 제가 복싱 선수로 더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06_i_P4_20250521131913159.jpg" alt="" /><em class="img_desc">복싱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대학원에서 스포츠 의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혹독한 환경에 처할수록 인간의 몸은 회복이 빨라진다"고 했다.<br><br> 그는 "일반인이 눈두덩이가 찢어지면 완전히 회복하는 데 3주는 걸린다. 훈련받은 복싱 선수는 2주 정도로 단축할 수 있고, (특수부대 훈련 등) 혹독한 환경이라면 그 시간이 더욱 짧아진다"고 설명했다.<br><br> 최시로는 귀화한 뒤에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까지 꿈꾼다.<br><br> 올림픽 복싱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프로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으나 대한복싱협회는 아직 프로 선수의 복싱 국가대표 선발을 막고 있다.<br><br> 그러나 대한복싱협회는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정관을 개정, 올해 말 열릴 예정인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프로 선수의 출전을 허용할 계획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09_i_P4_20250521131913166.jpg" alt="" /><em class="img_desc">손에 붕대를 감는 최시로<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최시로는 "정말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프로복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한국 국가대표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꿈"이라며 "한국 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프로에서는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br><br> 이제 한국 생활 3년 차를 맞이한 최시로는 좋아하는 음식마저 토속적이다. <br><br> 김치나 갈비 같은 음식은 이미 섭렵했고, 요즘은 옻닭의 매력에 푹 빠졌다.<br><br> 주말이면 최 대표가 마련한 경기도 포천의 훈련장을 찾아가 최 대표 아내가 요리한 옻닭을 먹는다는 그는 "옻닭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 건강에 좋다. 옻닭은 생기를 불어넣는 음식이고, 훈련이나 경기 후 먹으면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된다. 사람 몸에 정말 좋은, 활력을 주는 음식"이라고 찬양한 뒤 "어머니(최 대표 부인)가 해주신 옻닭은 맛도 좋고 힘에도 최고"라고 엄지를 세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08_i_P4_20250521131913173.jpg" alt="" /><em class="img_desc">줄넘기하는 최시로<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strong style="display:block;margin:10px 0;padding:9px 16px 11px 16px;border-top:2px solid #000;border-bottom:1px solid #000;"> "난 인내심과 KO 능력 가진 선수…세계 챔피언 되고 싶어"</strong> 지난달 20일 최시로가 일본의 베테랑 복서 요시노에게 거둔 11라운드 TKO 승리는 최시로의 매력을 잘 보여준 경기다.<br><br> 그날 최시로는 적극적으로 전진해 상대를 압박하고, 폭발적인 왼손 스트레이트와 훅을 섞어 승리를 따냈다.<br><br> 최시로는 경기 초반 침착하게 거리를 조절하고 탐색전을 벌이며 '냉정한 머리'로 풀어갔고, 중반 이후에는 '야수처럼' 태세를 전환해 거세게 압박했다. <br><br> 한 수 앞선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에는 상대를 코너에 몰았고,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로 심판의 경기 중단을 끌어냈다.<br><br>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우스포(왼손잡이) 복서인 그는 "이 자세가 상대 선수에게 불편함을 준다"면서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은 훅이다. 온몸을 활용해서 치는 거라 파괴력이 크고, 정면이든 측면이든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다"며 주먹을 들어 보였다.<br><br> WBA 아시아 챔피언을 한 차례 지켜냈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최시로는 매일 복싱 생각과 함께 눈을 뜨고, 복싱으로 하루를 보낸 뒤 잠자리에 든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5/21/AKR20250521083200007_11_i_P4_20250521131913181.jpg" alt="" /><em class="img_desc">챔피언이 목표라고 밝힌 최시로<br>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WBA 아시아 챔피언 최시로가 20일 서울 강남구 KW1 복싱클럽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뒤 훈련하고 있다. 2025.5.20 <br> ryousanta@yna.co.kr</em></span><br><br> 최시로는 "이건 내 인생이 걸린 일"이라며 "아침마다 8㎞를 달리고, 미트를 치는 트레이닝과 스파링, 웨이트 트레이닝한다. 훈련 뒤에는 사우나로 긴장을 풀고 휴식한다"고 말했다.<br><br> 최시로가 가장 좋아하는 복싱 선수는 같은 사우스포 유형의 세계적인 복싱 스타 데이비스다.<br><br> 데이비스는 '경량급 타이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KO 능력이 뛰어난 왼손잡이 복서이며, 잽으로 상대를 견제하기보다는 큰 펀치 한 방으로 쓰러트리는 걸 좋아한다.<br><br> 데이비스를 목표로 삼은 최시로 역시 정적인 자세에서 갑자기 스프링처럼 튀어나오는 펀치와 카운터로 상대를 쓰러트린다.<br><br> 최시로의 프로 전적은 10전 전승, 그 가운데 7번이 KO다.<br><br> 최시로는 "언젠가 데이비스와 붙어서 그의 챔피언 벨트를 빼앗고 싶다. 그 뒤에는 내 체급에서 절대적인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br><br> 끝으로 최시로는 한국 팬들에게 "훌륭한 복싱 스타일과 KO 능력, 거기에 인내심을 지닌 선수로 기억해줬으면 한다. 꼭 세계 챔피언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br><br> 4bun@yna.co.k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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