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경. KAIST 제공.
■ KAIST는 김세권 물리학과 교수가 독일 마인츠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복잡한 자석 구조(쩔쩔맴 자성체·topologically textured frustrated magnets) 내에서 마그논(스핀파)과 솔리톤(스핀들의 소용돌이)의 상호작용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게 설명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쩔쩔맴 자성체에서는 질서 변수가 단순한 벡터가 아닌 쿼터니언(quaternion)으로 표현돼야 하고 그 결과 마그논이 느끼는 게이지장도 단순한 U(1) 가환 게이지장이 아닌 SU(3) 비가환 게이지장이 된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최초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6일 게재됐다.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준희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강유전체에서 ‘대전된 도메인 벽’이 가장 에너지가 낮은 상태로 여겨지는 벌크 영역보다 더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양자역학 기반 계산을 통해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산화하프늄(HfO₂) 강유전체의 특정 결정 방향에서 형성되는 대전된 도메인 벽(charged domain wall)이 오히려 벌크 영역보다 낮은 총 에너지 상태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지난달 22일 게재됐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조용륜 중앙기기연구소 연구원과 안건형 동국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그래핀을 입힌 스테인리스강 포일을 활용해 아연 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류를 전달하는 얇은 금속판인 전류 집전체 표면에 그래핀을 얇고 균일하게 입히는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 성능을 동시에 크게 개선했다. 특히 '롤투롤' 방식으로 긴 금속 포일에 그래핀을 연속적으로 코팅한 뒤 400도(℃)에서 열처리하는 단순한 공정만으로도 우수한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최근 게재됐다.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뇌과학과 정다혜 석박통합과정생이 IC-KDA & ASAD 2025 국제학술대회에서 Young Investigator Award(젊은 연구자 상)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치매·신경퇴행성 질환 분야 국제 행사다. 올해 수상자는 중국, 일본, 홍콩, 한국에서 각 1명씩 선정됐으며 정다혜 학생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다혜 학생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징후를 후각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GIST 기술경영아카데(GTMBA) 총동문 골프동호회와 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이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기탁식은 최근 GTMBA 골프동호회 체육대회 행사 중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GIST 정성호 연구부총장, GIST아카데미 김재관 원장, 김해명 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 GTMBA 김재문 총동문 골프동호회장, GTMBA 총동문회 박정순 회장 및 제7대 총동문회 김윤섭 회장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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