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므론헬스케어 '오므론 컴플리트' 체험기
가정용 혈압·심전도 측정기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동시 치료 시 뇌졸중 위험 최대 68%까지 감소"
'오므론 컴플리트' 이용 모습 예시. 블루투스 연결을 한 번만 하면 이후부터는 간편하게 혈압과 심전도 측정을 할 수 있다. 사진 이미선 기자.
오므론 커넥트(omron connect) 앱 화면.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른 혈압의 분류 표.
고혈압은 나이 든 부모님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러다 건강 관련 기사를 챙겨보던 중,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라는 기사를 보게 됐다. 놀라운 건 2030세대의 고혈압 유병자가 89만명이지만, 이중 소수만 자신이 고혈압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들어 주변에 건강에 관심을 갖는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더 늦기 전에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이런 내용을 접하니 조금 걱정이 됐다. 고혈압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도 방치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무서워졌다. 특히 평소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어쩌면 기자도 고혈압 환자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현재 내 혈압 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알고 싶어졌다. 하지만 병원에 가지 않는 이상 혈압을 측정할 수 없어 고민을 하다 가정용 혈압측정기를 알아보게 됐다.
그중 한국오므론헬스케어의 '오므론 컴플리트'가 눈길을 끌었다. 오므론 컴플리트는 혈압 뿐만아니라 심전도까지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에게 흔히 발생되는 부정맥의 일종인 숨겨진 '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유용하다.
제품은 측정기 본체와 커프 등으로 구성됐다. 작동을 위해 필요한 AA 건전지 4개도 함께 포함됐다.
측정을 위해선 '오므론 커넥트(Omron Connect)' 앱을 다운 받아야 한다. 앱에 들어가면 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친절히 안내해준다. 먼저 제품을 켠 다음 커프를 본체에 꽂는다. 그런 다음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한다. 측정기 본체와 휴대폰을 연동시키기 위함이다.
측정을 위해서 바른 자세로 앉고 커프를 단단히 감는다. 커프는 심장과 같은 높이에 위치시켜야한다. 준비를 마치면 앱에 들어가 기록 버튼(+)을 누른 후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놓는다. 시작 버튼을 눌러 혈압 측정이 시작되는데, 심전도 측정도 같이 하기 위해서 상단 전극에 엄지 손가락을 올려 놓는다. 다른 손가락으로는 옆면의 전극을 터치한다. 혈압·심전도 측정은 30초 정도 소요된다. 측정되는 동안 심박수와 생체 신호를 보기 쉽게 시각화해 그래프로 보여준다. 그래프 변화를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측정이 끝나있다. 측정 값이 나오면 측정 전 나의 몸 상태도 지정할 수 있다. 구체적인 상태를 기록하고 싶으면 메모도 가능하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이완기 80mmHg다. 기자의 최근 측정 결과를 보면 수축기 혈압 119mmHg과 이완기 혈압이 87mmHg로 나와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된다. 심전도가 정상이기 위해선 심박도가 분당 60~100회여야 하는데, 기자는 81회로 정상 범위 안쪽에 있었다.
기자는 정상 혈압으로 가기 위해 앞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꾸준히 집에서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하며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오므론 혈압측정기는 사용법이 어렵지 않아 부모님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30만원대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관계자는 "고혈압과 심방세동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환자의 컨디션, 몸 상태, 긴장도 등에 따라 변화도 크다. 가정에서 주기적으로 측정해 증상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며 "고혈압과 심방세동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면, 뇌졸중 위험을 최대 68%까지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측정 전 몇 가지 주의 사항에 대해서도 동영상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식사, 음주, 흡연, 운동, 목욕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삼가하라고 말한다. 또한 심전도 측정은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라고 당부한다. 이밖에 △지문이 건조한 경우 △로션과 유분 등으로 지문 및 전극이 오염된 경우 △측정 중 대화를 하는 경우나 이동하는 경우 △측정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경우 △측정 시 근처에서 다른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측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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