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직접 언급한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이 철회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선후보가 지난 14일 부산서면유세에서 해양수도부산 협약서에 서명한뒤 권기흥에이치라인 해운해상직원노조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23일 ‘해운기업 본사 부산 유치 공약은 철회된 바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당은 이 공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해운산업의 핵심 기업들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것은 미래 부산 산업 생태계를 위한 중대한 과제이며,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언급된) HMM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의 (민주당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산하) 해운기업본사유치추진단장직 사퇴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를 향해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운기업 부산 유치를 통해 부산을 해양강국으로 만들자는데 정말로 동의하지 않나”라며 “부산 시민 앞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는 민주당이 HMM 본사 부산 유치 공약을 철회했다는 일부 주장을 인용해 ‘거짓 공약으로 부산 들쑤셔놓고 슬그머니 숨어버린 이재명 후보, 사과 한마디 없이 덮을 생각은 접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낸 바 있다. 선대위는 “사실이라면 이재명 후보는 부산 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것으로, 국민께 설명하길 바란다”며 “산업은행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이 후보가 부산 시민을 달랜다는 명목으로 또 어떤 거짓말을 내밀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이나 부산총괄선대위원장인 전재수(북갑) 의원도 개인 SNS에 해당 공약은 철회된 바가 없고 전정근 위원장도 해운기업본사유치단장직을 사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전 위원장은 지금도 단장으로서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해운기업 부산 집적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며 “정치적 공세에 나선 일부 정치인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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