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결성된 신유빈(오른쪽)-유한나 조가 함께 출전한 첫 성인 대회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3대 메이저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서도 동메달을 획득, '황금 콤비'로 거듭날 가능성을 증명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탁구의 새로운 복식 콤비로 기대를 모으는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를 동메달로 마감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에 2-3(5-11 11-8 8-11 11-9 9-11)으로 석패했다.
결성 두 달여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일본) 조를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신유빈-유한나 조의 돌풍은 4강에서 멈췄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합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3·4위 결정전 없이 공동 3위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신유빈은 2023년 더반 대회 때 전지희(은퇴)와 여자복식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여자탁구 간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신유빈(오른쪽)-유한나 조는 결성 두 달여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 조를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켜 화제를 모았다. '포스트 전지희 발굴'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을 확인한 점은 이번 대회 최대 수확으로 꼽힌다. ⓒ 연합뉴스
출발이 불안했다. 첫 게임을 5-11로 내줘 기선을 뺏겼다.
2게임을 11-8로 잡고 분위기를 추스른 신유빈-유한나 조는 3, 4게임을 주고받고 최종 5게임에 돌입했다.
연속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범실로 연속 3실점해 6-9로 승기를 내줬고 결국 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9-11로 고개를 떨궜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서 새로운 '황금 콤비'로 거듭날 가능성은 확인했다는 점에서 수확이 적지 않다.
석은미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신유빈의 새 복식 파트너로 유한나를 낙점했다.
함께 호흡한 첫 성인 대회인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준우승해 잠재성을 드러냈고 이번 대회서도 동메달을 획득, '포스트 전지희' 발굴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료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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