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3 풀세트 접전 끝에 도재욱 제압하며 최종 승리
'철벽' 김민철이 ASL 사상 최초로 4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SOOP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ASL 시즌19' 결승전을 열었다. 김민철이 도재욱을 세트 스코어 4대 3으로 제압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에 마련된 600여석 규모의 좌석은 3초만에 매진됐고, 현장에는 1500여명의 관객이 찾아와 ASL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
ASL 통산 4번째 결승에 진출한 김민철은 ASL 시즌16부터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동시에, 결승전 매치 승률 100%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ASL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김민철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괴수' 도재욱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첫 세트 김민철은 경기 초반 소수의 저글링을 도재욱의 본진에 난입시켜 시간을 번 후 뮤탈리스크를 동원해 도재욱의 본진 넥서스를 파괴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김민철은 초반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로 도재욱의 앞마당을 공격했지만, 도재욱의 침착한 수비에 막히며 경기는 1대 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3세트 도재욱이 경기 초반 전진 2게이트로 승부수를 띄었지만, 김민철은 영리하 저글링 움직임으로 공격을 저지한 후 도재욱의 본진 연습에 성공하며 다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앞서갔다. 하지만 4세트 다시 도재욱이 드라군에 하이템플러를 추가한 다수의 병력으로 다시 세트 스코어 2대 2로 균형을 맞췄다.
5세트는 33분에 걸친 장기전이 이어졌다. 도재욱의 적절한 사이오닉 스톰에 김민처른 확장 기지를 지켜내지 못하며, 다시 도재욱이 3대 2로 한세트를 앞서갔다.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6세트에서 도재욱의 파상공세를 김민철이 마지막 남은 확장 기지 2곳을 끝까지 지켜내며 다시 세트 스코어 3대 3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7세트에서는 김민철이 다수의 히드라리스크를 동원해 도재욱의 앞마당 기지에 타격을 준 후, 계속해서 추가 확장기지를 저지하며 도재욱의 'GG' 선언을 받아냈다.
우승을 차지한 김민철은 "경기 초반 안 풀렸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살아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 와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스타크래프트를 계속해서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ASL 시즌20'은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시작될 예정이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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