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2일, 박보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폭싹 속았수다'의 히트로 온 예능 프로그램이 좋은 남자 앞에 '관식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던 차, '진짜 관식이'가 떴다. 박보검이 이상이 손을 잡고 '1박2일'에 출연했다.
25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는 전라남도 여수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과 게스트로 나선 박보검 이상이의 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특집은 박보검 이상이의 출연작, 31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굿보이' 이름을 딴 '밥보이'로 진행됐다. 여수의 맛을 따라가며 팀전 대항을 벌인다는 콘셉트였다.
이에 멤버들은 오프닝 녹화에서부터 갑자기 줄다리기 게임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부상자인 조세호를 위해 딘딘까지 열외해 사람 수를 맞추고는 대결 준비에 들어갔다. 그때 박보검 이상이가 등장했다. 갑작스러운 이들의 등장에 놀란 멤버들은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즉각 게임에 돌입했다.
유선호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들며 "선배님 저 배경화면 진짜 선배님이다. 와, 신기하다"라고 외쳤고, 박보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줄을 잡았다. 박보검은 문세윤 유선호 딘딘 팀에 들어가 문세윤의 도움으로 쉽게 줄다리기에서 이겼다. 박보검은 게임이 끝나고 녹화 쉬는 시간에 '성덕'이 된 유선호와 다정히 대화를 나누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도 박보검과 이상이를 정식으로 환영했다. "어떻게 여수까지 먼 길을 왔느냐"라고 걱정하면서도 "종민이형 신혼여행 갔을 때 또 오면 되겠다"라고 즉각 말했다. 김종민은 "나 신혼여행 가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9년 만에 '1박2일'에 다시 출연한 박보검은 최근 문세윤이 KBS2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를 패러디한 '문세윤의 밥비빌레'를 언급하며 "정말 재밌게 봐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별도의 VCR을 통해 공개한 전말은 이랬다. 조세호가 조남지대 멤버로서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했고, 응원차 방문을 했던 '1박2일' 제작진이 박보검과 만난 것이다. 박보검이 '1박2일' 출연을 먼저 제안했고 제작진은 기뻐하며 러브콜을 날렸다는 후문이다.
박보검은 9년 전 출연 당시를 회상했고, 김종민은 "내가 얘 때문에 죽을뻔 했다"라고 말하며 당시 박보검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야 했다고 폭로했다. "보검이가 계속 원했다. 내가 그 누가 원해도 안 타는데 보검이라서"라며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보검은 "'1박2일'에 다시 출연하고 싶은데 혼자 나가려면 게임 짝수가 안 맞더라. 마침 드라마 '굿보이' 시작을 앞두고 있어서 이상이 형님한테 여쭤봤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상이도 박수를 받았다.
이상이는 "이 사람에 대한 믿음이 너무 생겼다. 박보검이 하는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다 생각했다"라며 박보검 맹신론을 펼쳐 웃음을 더했다. '칸타빌레'에 출연한 바 있는 딘딘 역시 "'칸타빌레'에 다녀온 뒤 3주 동안 박보검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사람이 하는 행동들. 작은 것들이 그랬다"라며 "녹화 당일에 나한테 와서 '어제 집에 가면서 앨범 다 들어봤는데 이 노래가 너무 좋았다. 피아노 치면 불러주실 수 있느냐'라고 하면서 심지어 내 노래를 해줬다"라고 말하며 감격해 했다.
이후로도 박보검은 계속되는 녹화와 게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외모와 매너, 겸손으로 멤버들과 제작진, 시청자들까지 홀렸다. 그야말로 '진짜 관식이'가 아닐 수 없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1박2일 | 박보검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