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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인터뷰] 톰 무디 다이슨 사장 “혁신엔 자기파괴의 용기 필요… 처음부터 재설계해 청소기 ‘뉴노멀’ 만들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5-26 15:47:3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다이슨의 철학, 모든 기술 집약한 신제품 ‘펜슬백’” “1.8kg 경량화와 디자인, 강력한 성능 다 잡았다” “韓은 다이슨 철학과 잘맞아, 더 스마트한 제품 개발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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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톰 무디 다이슨 홈부문 글로벌 총괄 사장./황민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6/chosunbiz/20250526154007654dwbb.jpg" data-org-width="2515" dmcf-mid="Q8gINudzc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chosunbiz/20250526154007654dwb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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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무디 다이슨 홈부문 글로벌 총괄 사장./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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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이 처음 무선 청소기를 내놓을 때, 유선 청소기도 잘 팔리는데 왜 이런 시도를 해야 하느냐는 의구심이 있었다.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스스로 쌓아 올린 것을 파괴하는 틀을 깨는 시도도 필요하다. 이번에 내놓은 펜슬백은 바닥부터 다시 설계해 청소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다이슨의 철학과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톰 무디 다이슨 홈 부문 글로벌 총괄 사장은 26일 서울 성수동 다이슨 행사장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전자 기업들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 기존 제품의 틀을 유지하면서 일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다이슨은 이번 제품 개발을 위해 ‘바닥’에서부터 제품 개발을 다시 시작했다고 무디 사장은 강조했다.
 이날 다이슨은 업계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 청소기 펜슬백 플러피콘을 공개했다. 본체 손잡이 지름 38mm, 무게 1.8kg로 다이슨에서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함께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했다. 특히 분당 14만회 회전하는 하이퍼미디엄 모터를 새롭게 탑재했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불과한 이 모터는 5AW의 강력한 청소 성능으로 마룻바닥의 미세한 먼지까지 99% 이상 제거한다.
 그는 “펜슬백은 시장에 새로운 스탠더드를 제시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술이 결집된 총체다. 모터, 디자인 등 처음부터 기존 제품을 재설계했고, 전자시스템도 다이슨의 시스템에 고도로 맞춤화했다”고 강조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특허를 확보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의 기술 카피에 대해서는 “혁신은 기본적으로 보호될 필요가 있다”며 “다른 기업들 역시 (다이슨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제품에 다이슨이 공을 들인 부분은 강력한 흡입력과 청소 편의성,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에 제품을 경량화하는 것이었다. 무디 사장은 “경량화와 동시에 성능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경량화 자체가 기술적으로 많은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면서도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경량화다. 작년에만 2킬로그램 미만 청소 제품의 판매율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경량화로 인해 청소기의 성능적 측면을 타협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무디 사장은 그것이 기존의 다이슨 청소기 제품 설계를 제로에서부터 다시 시작한 계기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경량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였지만 당연히 고객들이 다이슨에 기대하는 성능에 부합해야 한다”며 “모든 균형을 맞춘 결과 1.8kg이 최적의 무게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이 내놓는 히트 상품마다 세계 곳곳에서 우후죽순 튀어나오는 ‘카피캣’에 대해서도 무디 사장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펜슬백 이후로 비슷한 제품들이 나올 수 있지만, 성능 측면에서는 따라올 제품이 없으며 다이슨 역시 펜슬백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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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 무선 청소기. /다이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5/26/chosunbiz/20250526154009496lopo.jpg" data-org-width="3168" dmcf-mid="yThvEbo9N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6/chosunbiz/20250526154009496lop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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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 무선 청소기. /다이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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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보였다. 무디 사장은 “한국 시장의 경우 다이슨이 추구하는 기술적 스탠더드와 굉장히 잘 맞는 시장”이라며 “다이슨의 핵심 사업 영역이 청소기와 뷰티 부문인데, 한국의 경우 뷰티 시장 규모가 매우 크며 청소기 사용자들 역시 아주 꼼꼼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고객들이 청소할 때 보이는 특성과 글로벌 데이터를 취합해 다이슨 역시 더 스마트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이슨은 청소기 신제품 펜슬백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펜슬백은 모터와 먼지통, 배터리를 모두 집어넣은 청소기다. 긴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한 새로운 헤드도 특징이다. ‘플러피 콘 헤드’는 헤드 앞·뒤면에 원뿔형의 나일론 브러시가 각각 2개씩 장착됐다.
 끝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4개의 콘 브러시가 청소 시 양쪽 끝으로 머리카락을 밀어내어 브러시에 머리카락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고 효과적인 청소를 돕는다. 또 헤드의 측면 끝까지 나일론 브러시가 확장돼 일반 청소기로는 닿기 어려운 벽면 모서리나 가장자리까지 청소할 수 있다. 본체는 최저 95mm 높이까지 평평하게 눕혀져 침대 밑이나 낮은 가구 아래 공간도 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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