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층 투표 정서는 '반이재명'…투표장서 김문수 선택 전망"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 골든크로스 형성…의미 있는 반전 기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KRX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규제혁파로 금융을 새롭게' 정정당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05.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기자회견 등을 보면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내일부터 사전투표니까 단일화에 대해서는 딱 하루의 시간밖에 허락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우리당 대표에서 축출되는 과정, 감정적 앙금을 생각한다면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어떤 그런 생각도 이해는 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보다 큰 뜻에 따라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도 보수층의 투표 정서는 '반이재명 선거'다. 결과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사표 방지 심리가 발동할 것"이라며 "막상 투표장에 가시면 반이재명을 위해서는 김문수를 선택해야 된다는 투표 정서가 저는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시간에 접어들었는데, 저는 이 시간에 골든크로스가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상승세가 작용하고 있는 후보, 최초 선거 운동 시에 높았던 여론조사 결과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후보와는 굉장히 의미 있는 반전이 기대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총리와의 국민통합 공동정부 구상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중도 보수층뿐만이 아니라 진보 진영에서도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 분들도 같이 투표에 동참을 해 주지 않을까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다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생가를 방문하는 등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는 "단순한 개인적 추억을 넘어서 우리 보수의 정신적 뿌리를 다시 확인하고 기리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존재감이 중도 보수층에서는 굉장히 세력의 결집을 나타내는 어떤 아이콘이 되어있다"며 "이번 행보도 투표를 앞두고 중도 보수층에게 대한민국을 살리는 의미로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를 해 달라는 그런 의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사전투표에 모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어제 지역 국회의원들끼리 회의를 했는데, 내일 사전투표에 전원이 임하는 걸로 그렇게 어제 의견들을 모았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사전투표를 해야 된다"며 "사전투표제가 바람직하지는 않고, 김문수 후보도 집권을 하게 된다면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다만 현행법상 사전 투표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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