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출몰하는 좀비들…'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미드나잇 워커스'
중세 배경의 '갓 세이브 버밍엄', 최대 32명 참여 가능한 '다키스트 데이즈'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K-좀비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NHN·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올 하반기를 전후로 좀비 게임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

대표적으로 ▲넥슨의 '낙원: LAST PARADISE'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 ▲위메이드맥스(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미드나잇 워커스' ▲카카오게임즈(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 ▲스마일게이트의 '이프선셋' 등이 있다.

K-좀비 게임은 다를까…한국적 요소와 독창적 시스템

K-좀비 게임들 언제 어떻게 나오나

'미드나잇 워커스' (사진=위메이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게임이 공통적으로 선택한 좀비라는 소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인기 장르다.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게임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아온 좀비 테마에 생존, 협동, 경쟁 등 최신 게임 트렌드를 접목해 글로벌 게이머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게임은 같은 좀비 소재를 다뤘지만, 각기 다른 배경과 시스템, 플랫폼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한국적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낙원'과 '미드나잇 워커스', 오픈월드와 크로스플레이를 내세운 '다키스트 데이즈', 중세 생존 시뮬레이션을 표방한 '갓 세이브 버밍엄'까지 K-좀비 게임들은 서로 다른 접근법을 보여준다.

게임 장르도 단순한 슈팅 게임을 넘어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 시뮬레이션, 익스트랙션 등 다양하다.

넥슨의 '낙원: LAST PARADISE(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좀비로 폐허가 된 서울 여의도를 배경으로 삼았다. 낮과 밤의 변화에 따른 생존 환경과 플레이어 간 협력·경쟁이 동시에 펼쳐지는 PvPvE(이용자 간 대결, 이용자와 게임 환경의 대결) 시스템이 특징이다. 생존자들 사이의 계급사회를 시뮬레이션하는 전략 요소도 포함됐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스팀 '좀비 vs 뱀파이어 페스트 2025'에 참여하는 '다키스트 데이즈' (사진=NH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HN의 '다키스트 데이즈'는 가상의 도시 샌드크릭을 무대로 한 오픈월드 생존게임이다. 은신처 관리, 자원 수집, 최대 32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레이드까지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도 가능하다. 현재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상반기 내 정식 서비스 계획이다.

위메이드맥스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미드나잇 워커스'는 서울 도심의 거대한 복합건물을 배경으로 한다. 1인칭 시점의 하드코어 슈팅게임으로, 자원을 모아 탈출하는 '익스트랙션' 방식을 채택했다. 6월 3차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뒤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영국 버밍엄이 무대다. 현대 무기 대신 농기구나 생활도구로 좀비와 맞서야 하는 원시적 생존의 재미를 강조했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이 강점이다. 하반기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먼저 선보인다.

'갓 세이브 버밍엄' 스크린샷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신작은 좀비 장르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다국어 지원, 플랫폼 확장, 글로벌 테스트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를 제외한 나머지 신작은 오는 27일부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되는 '좀비 vs 뱀파이어 페스트 2025'에 출시 예정 타이틀로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만난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좀비 vs 뱀파이어 페스트'에 두 작품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 세계를 그린 오픈월드 서바이벌 RPG '이프선셋' ▲19세기 런던에서 뱀파이어와 인간의 대립을 다룬 비주얼 노벨 장르 '황혼의 유령'을 출품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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