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과 우동기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오창균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 정태옥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 대구시 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외 의장이 28일 대구시당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의 '대구경북(TK) 판갈이 14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혜림 기자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김문수 대선 후보의 '대구경북(TK) 판갈이 14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주호영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과 우동기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오창균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 정태옥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 대구시 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외 의장은 대구시당에서 "그동안 이루지 못한 대한민국 지역 균형발전을 TK를 중심축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경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TK가 지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지방신산업과 교육, 문화, 관광분야가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TK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획기적인 기반구축과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위대한 TK 판갈이 14대 프로젝트를 눈치 보지 않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 개발에는 우동기 위원장, 오창균 위원장, 정태옥 위원장, 김상동 지방살리기 특별위원회 경북도 위원장이 참여했다.
◆대구 판갈이 7대 공약…TK신공항, 순환선 5호선, AI등 5대 첨단산업 집중육성
대구 공약에는 △TK신공항 조기 건설 및 공항배후 첨단산단 조성 △도시철도 순환선(5호선) 및 광역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 조속 완료 및 후적지 개발로 경제거점 구축 △미래 먹거리 5대 신성장산업 육성 △수질오염사고 차단 및 안전한 식수원 공급 △옛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등 복합문화 대구 건설 △도심 구간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 및 TK 행정통합 지원 등이 포함됐다.
우 위원장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군 공항 이전과 여객·물류 복합공항 건설로 대구의 새로운 글로벌 관문을 만들어내겠다"며 "기부대양여 차액 보조와 공적자금 융자 등을 통한 국비 지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공항과 연계한 배후 첨단 산업단지는 대구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대구 도시철도망(1~4호선)을 하나로 연결하는 순환선(5호선) 건설로 기존 1·2·3호선과 4호선(엑스코선)의 환승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공항 연계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과 수성 남부선 조기 건설, 신공항철도, 신공항 직통 고속도로, 플라잉카 노선 구축 등 신공항 중심의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 중앙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확장, TK권 GTX 건설(안동~TK신공항~서대구~영천~포항), 대구~광주 연결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을 내걸었다.
우 위원장은 "군부대 이전을 조속히 완료하고 대구 서부권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도시 수요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이전 후적지를 의료·금융·교육·첨단산업 중심지로 개발, K-2 후적지에 첨단 신성장산업(로봇·AI 등) 기반의 미래형 복합도시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 대구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 바이오, 모빌리티, 로봇 등 핵심 전략산업을 집중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개발 허브 조성사업 예타면제 및 국가 AX 연구원 설립을 통해 AX 혁신거점 구축, 휴머노이드 혁신센터 및 자율제조 로봇 기술개발 지원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그는 낙동강 상류 산업단지의 예측하기 어려운 수질오염사고 및 산업폐수 미량오염물질 피해를 차단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도 천명했다. 안동댐 직하류~대구 문산·매곡정수장 총연장 110km 도수관로 연결, '맑은 물 하이웨이' 국가계획 반영,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내걸었다.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명실상부한 복합 문화·관광도시 대구 건설도 공약했다.
경북도청 후적지를 국립근대미술관, 뮤지컬 콤플렉스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 추진, 달성토성·경상감영·향촌아트밸리 등 연계 복원,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 두류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수성못 복합 문화·관광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구 도심구간의 경부선 고속철도를 지하화해 단절된 도심을 하나로 연결하고 도시 재도약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TK 초광역권(메가시티)을 수도권 수준의 경쟁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부선 대구 도심 구간 지하화와 도시 발전 계획 수립, TK 행정통합특별법을 제정해 행정통합을 지원하고 확대된 권한 부여 등을 약속했다.
◆경북 판갈이 7대 공약…산불극복재창조 2조원, TK순환광역철도망, 친환경제조생태계조성
경북 공약에는 △대형 산불 대응 복구 체계 혁신 및 피해 주민 생계 지원 △2025 APEC 성공 개최 및 경주 보문단지 대규모 재정비 △범영남 초광역 전철망 및 대구·경북 순환철도망 구축 △원자력·수소배관망 구축 △4대 국가산단 및 교통망 조기 구성 △국가하천 3강(낙동강·금호강·형산강) 권역 정비 등이 반영됐다.
우 위원장은 "역사상 최악의 경북 북부 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을 최대한 보상하고 구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 북부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역 재건, 바라만 보는 산에서 돈이 되는 산으로 산림정책 패러다임 전환,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 산림 워케이션, 백두대간 대공원, 북부권 국립공원 관광벨트 조성, 대형산불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GMP 설비, 창업밸리 등 바이오 농생명산업 투자 확대 등 초대형 산불 극복 경제산업 재창조 2조 원 프로젝트도 공약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도 내세웠다. 우 위원장은 "경주 APEC 기념공원, 기념관, 문화의 전당 조성 등 APEC 기념 레거시 사업을 추진하고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단지 관광 인프라 전면 재정비하겠다"며 "신라문화관광단지, 역사문화대공원을 조성하고 통일미래센터 및 호국 콘텐츠 기반 평화통일 상징도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TK신공항 완공에 맞춰 TK을 잇는 순환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고 TK권 전역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할 것도 공약했다. TK와 부산‧울산‧경남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 주요 거점도시 간 1시간 내 이동 가능한 초광역 전철망 구축, TK 전역 순환철도 구축, 북부권 균형발전계획을 지방시대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울진의 원전을 활용, 친환경 원자력수소를 생산하고 울진~영덕~포항에 이르는 국가 에너지 수소 고속도로를 통해 포항의 철강, 이차전지 산업단지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제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특화 산업을 바탕으로 기계장비 자립화, 핵심부품 국산화(영주), 바이오·백신산업 자립화(안동), 차세대 에너지산업 거점(울진, 경주)을 목표로 추진 중인 4대 국가산단 개발사업이 조기 완성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낙동강, 금호강, 형산강의 하천·수변 정비를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3강 유역의 생태적 가치와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로 강을 따라 문화와 경제가 흐르는 미래형 관광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북도가 1960~7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를 주도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더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 첨단 바이오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차게 뒷받침할 것을 역설했다. 백신·바이오 의약품 특화단지 등 글로벌 바이오산업 거점 구축, 차세대 반도체 소부장 특화밸리 조성, 안동에 국가 선도형 의과대학 및 상급종합병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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