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팀 최돈희 기자와 뉴스추적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준석 후보의 발언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 기자 】 관건은 파장이 어느 정도냐일 겁니다.
사과한다며 한 발 물러선 것처럼 보이지만 실언이 아닌 의도된 발언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면돌파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2017년 대선토론회에서는 그때 심상정 후보님이었던가요? 돼지발정제 문제를 굉장히 세게 들고 나오셨거든요. 저는 사실 방송토론회에서 어느 정도의 질문이 가능하고 어느 것이 불가능한지 이것에 대한 잣대는 그때 한번 설정된 게 아닌가…."
【 질문1-1 】 이번 논란이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이겠죠.
【 기자 】 시점 요인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해당 발언에 대한 표심의 변동을 확인할 방법이 없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제대로 된 평가 전에 유권자들의 즉각적인 판단이 투표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질문1-2 】 아직 결정 못한 부동층에 영향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선거일이 다가오면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부동층이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새 부동층이 크게 감소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거 막판 부동층 비율이 통상 5% 아래로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사실상 3자 구도가 굳혀지는 분위기 속에서 여성 유권자의 향배와 각 당 지지층 결집 여부가 부동층 표심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래서인지 이에 대응하는 각 당의 전략도 다른 것 같습니다.
【 기자 】 앞서 보신 것처럼 민주당,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후보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던 만큼 이번 논란으로 이준석 후보로 시선을 옮기겠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 입장은 미묘한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준석 후보가 제 옆에 있었으면 혼났을 거란 말씀을 되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기 이전에 그 발언을 먼저 했던 분들도 먼저 비판을 받아야…."
단일화가 멀어진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의 상승세를 차단하는 동시에 이재명 후보 리스크를 다시 쟁점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발언 자체보다 '이재명 검증'이라는 발언의 취지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 질문3 】 선거 막판이라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 절실한 이유가 있겠죠.
【 기자 】 특정 계층을 향한 발언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표심과 직결되면서 판세가 출렁인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20년 이른바 세월호 발언 파문입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당시 선거 9일 전이었는데 당 대표 사과에, 제명 조치까지 했지만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17대 총선에서도 노인 비하 발언으로 판세가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지난 2004년) - "그분들이 미래를 결정해 놓을 필요는 없단 말이에요. 그분들은 어쩌면 곧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니까 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되고…. " 각 당 모두 발언이 몰고 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단일화 이슈와 함께 선거 막판 판세에 변수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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