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떠돌던 얘기…70~80년대식 구태정치"
이재명 아들 발언 여부에는 "확인 해 봐야 할 것 같다"
김문수 단일화 불발에는 "동점심 유발 단일화 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오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9일 3차 TV토론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들이 과거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희롱 댓글을 직접 언급했다가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겨냥해 "창작물"이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해당 발언은) 이준석 후보의 창작물로 보인다"며 "그 창작물을 갖고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 것 아닌가. 이 질문에 대해서 생방송 중에 아이들까지 지켜 보는 자리에서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했다가 각계에서 규탄하고 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그 문제를 끌고 들어와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본인의 그 발언은 명백하게 본인 창작물이거나 커뮤니티에서 떠돌던 얘기들이다. 생방송 토론 과정 속에 보여준 이준석의 말도 안 되는 발언은 그 자체로 매우 심각한 것이다. 그것을 다른 문제와 연결하는 것은 70~80년대식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준석 후보가 하는 정치는 70년대 정치만도 못하다"며 "없는 말을 만들어내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분열을 통해서 자기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정말 나쁜 정치, 그런 정치를 하고 있다.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해당 댓글을 작성한 게 맞는지 선대위 차원에서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을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전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불발된 것에 대해선 "어제 늦게까지 이준석을 찾아가니마니 단일화 쇼를 하고 거절받았다.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하는 행보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주권자들 선택은 영혼 없고 가치 없고 내용 없는 단일화가 아니라 지난 3년 윤석열과 함께했던 국민의힘의 통절한 반성을 기대할 것이다. 통절하고 절절한 반성과 사과 없이 국민들에게 단일화 쇼로 표를 달라는 데 국민들이 거기 동의하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지난 3년 실정에 대해서 국민께 정확하게 사과하라"며 "사과없이 어떤 전진이 있겠나"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성희롱 댓글을 직접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가 된 것은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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