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에 대한 조롱 여과 없이 드러내는 양두구육의 전형”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기자회견에서 강득구(왼쪽) 단장, 정준호(가운데) 부단장, 박관천 부단장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내란비호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발언을 모은 ‘이준석 망언집’을 공개하고 “스스로를 퍼스트 펭귄이라 칭하며 가장 먼저 물살을 가르겠다던 이 후보는 사실은 혐오와 편견의 늪 속으로 가장 먼저 뛰어든 후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망언집’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준호 부단장은 “이 후보는 젊은 목소리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특정 계층을 배제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양두구육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정 부단장은 이 후보가 위안부 피해자를 ‘이해당사자’로 지칭한 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천하람 당시 후보 선거 슬로건으로 ‘천찍XX’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 등을 언급하고 “이에 저희 진짜 대한민국 신속대응단은 이 후보의 무책임한 망언을 집대성한 ‘혐오·편견의 늪에 뛰어든 퍼스트펭귄’을 공개한다”며 “이 후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진정한 청년정치, 정치개혁은 가장 약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이 2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이준석 망언집’을 발간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강득구 단장 또한 “여전히 잘못을 부인하고 있는 이 후보는 본인 의혹부터 해명하시길 바란다”며 성 상납 의혹을 꺼내 들었다. 강 단장은 “이 후보는 검찰수사로 무혐의가 나왔다고 해명합니다만, 국민이 듣기에는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한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실제로는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단장은 “만약 해당 의혹이 공소시효 이내에 제기됐다면 어쩌면 지금의 이 후보란 단어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 후보 입에서 쏟아지는 각종 궤변, 본인 잘못 가리려는 몸부림, 역대급 공중파 막말, 그리고 명태균 의혹, 김건희 통화 의혹, 성 접대 의혹까지 그야말로 차고도 또 차고도 넘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단장은 “이 각종 의혹은 지금 이 후보를 향하고 있다”며 “그 의혹에 답하는 것에는 굳이 압도적 지지까지도 필요치 않는다. 부디 기본부터 해주시길 이 후보에게 요청한다. 국민은 지금 압도적 해로움에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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