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얼 아침대화 참석해 대선 비전 밝혀… "비조직 노동자 위한 개혁 필요"
[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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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발전 전략 밝히는 김문수 후보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한얼 아침대화’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인천의 발전 전략과 지방분권, 노동정책 구상을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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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한얼 아침대화'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참석해 비전을 밝혔다. 행사는 새얼문화재단 주최, 인천 지역 언론사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황우여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윤상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후보는 인천을 "대한민국을 견인할 도시"로 규정하고 "송도·강화·공항 경제권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서해5도에 대해서는 "백령도·연평도 등 접경지역은 단순한 안보 대상이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자치권을 과감히 이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발언했던 '서해5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 구상도 철회하지 않았다. "마카오나 싱가포르처럼 완전 자유무역지역으로 만들면 외국 자본이 몰릴 것"이라며 "간첩이 올 수 있다는 이유로 가능성을 차단해선 안 된다. 욕을 먹더라도 국가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서는 "헌법 전문과 총강에 '지방분권 국가'를 명시해야 한다"며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등 규제 해제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권과 예산권 일부도 지자체에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노동정책과 관련해서는 "지금의 노동조합은 상위 13% 기득권만을 대변하고 있으며, 비조직 노동자 87%는 외면받고 있다"며 "노동개혁은 약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재해처벌법도 예방 중심으로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바이오특화단지 확대, 공항경제권 특별법, 인천발 KTX 직결,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인천 중심의 대형 인프라 공약도 발표했다.
연설을 마친 김 후보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지난 24일 부천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고도 경호 체계 하에 일정을 진행한 바 있다. 행사 이후 김 후보는 정장을 벗고 기호 2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다음 일정을 이어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knewstv.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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