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윤재옥
신뢰·도덕성 약점인 李와 달라
2차 연금개혁 등 미래공약 자신
“남은 기간 우리 후보가 가진 인물 우위, 정책 우위, 실력 우위의 확실한 강점을 국민 여러분께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세계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문수 대선후보의 막판 역전승을 자신했다. 그는 “노동운동으로 단련된 성실함,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인간성,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감 등을 국민 한분 한분께 제대로 알린다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3년 전 20대 대선에서 24시간 선거 상황을 관리하는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던 윤 본부장은 이번 대선에서도 ‘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최근 김 후보 지지율 상승에 “TV 토론과 유세를 통해 김 후보의 진정성과 일관된 메시지가 부각되면서 중도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윤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이재명 후보의 약점은 무엇이며, 그럼에도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은 신뢰와 도덕성 문제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고, 사법 리스크에도 일말의 책임 의식 없이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는 모습은 지도자 자질에 의문을 품게 한다. 그런데도 일정한 지지세가 유지되는 것은 오랜 시간 조직화한 지지 기반과 이념적 결속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정치적 배경보다 ‘누가 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인물인가’, ‘누가 더 지도자에 맞는 덕목을 갖췄는가’를 중심으로 유권자 판단이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전망은.
“이번 선거는 3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저희는 어떤 구도에서도 김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삼권(입법·행정·사법) 총통 시대’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 앞에서는 두 후보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 각자의 위치와 방식은 다를지라도 헌정 체제를 지키겠다는 마음만은 하나이므로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을 것이다.”
―중도, 무당층의 지지를 얻어낼 방법은.
“김 후보는 중도층이 가장 많이 분포한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했다. 당시에도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실용적인 정책과 성실한 행정으로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 후보의 삶과 비교될수록, 현장 반응과 여론조사 흐름에서 중도·무당층 유권자들의 지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진짜와 가짜’, ‘정의와 불의’라는 확실한 차별성을 부각해 중도층 유권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
―김 후보 공약 중 국민께 꼭 알리고 싶은 것은.
“규제혁신처 설치와 같이 민간 주도 성장을 이끌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공약들이 경제성장에 대한 후보의 비전을 가장 잘 표현한다. 또 국민연금과 관련해선 많은 청년이 염원하는 2차 구조개혁을 약속했고 신구 연금 분리도 검토할 예정이다.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과 재고용 식의 고령자 고용 연장도 약속했다. 누가 정말 국가의 미래와 미래 세대의 내일을 걱정하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공약이다.”
이도형·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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