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구미, 김정현 기자) 폭우로 연기됐던 우상혁(용인시청)의 남자높이뛰기 결선이 또다시 폭우로 잠시 미뤄졌다.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장대비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내린 비로 이날 저녁 일부 경기들이 연기되면서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 경기 시작 시각은 29일 오후 5시 40분에서 오후 8시 10분으로 연기했다.
이날 오후 7시 35분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회장에 오후 7시부터 빗방울이 떨어졌고 폭우로 커져 대회 일정이 다시 중단됐다. 경기장은 또다시 어제처럼 흠뻑 젖었다.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일단 개시시간은 다시 잡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남자 높이뛰기 결선 경기가 28일 오후 9시 40분 경 시작할 거라고 알렸다.
올 시즌 2m31, 개인 최고 2m36의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예선 경기에서 2m15를 1차 시기에 넘겼다. 예선에 출전한 23명 중 13명이 결선 진출권을 얻었고 우상혁이 가장 높은 기록을 만든 선수 중 하나로 결선에 올랐다.
푸자오쉬안(대만), 파텍 바이트 야붑(오만)이 우상혁과 같은 기록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고, 2m10을 넘은 점퍼와 2m05에 성공한 선수 중 일부가 결선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구미에서 통산 세 번째, 2회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2년 전 태국 방콕 대회에서 2m28을 넘어 우승했다.
우상혁이 이 대회를 우승한 건 2017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 올 시즌 아직 어떤 대회도 참가를 하지 않은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불참해 우상혁의 대회 2연패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었다.
2021년 열린(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연기) 2020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세계실외선수권 2위(2m35) 등 우상혁은 한국 육상의 간판으로 우뚝 솟아올랐다.
올 시즌에는 세계실내선수권 우승과 바르심이 주최한 ‘왓그래비티챌린지’ 2위 등 4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몸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구미, 김정현 기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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