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안세영(사진)이 8강행을 확정하고 '숙적' 천위페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셔틀콕을 주고받는다. ⓒ 연합뉴스 / 신화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에 올라 '맞수' 천위페이(중국)와 대회 4강행을 다툰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1위 여지아민(싱가포르)을 2-0(21-14 21-13)으로 일축했다.
8강전 상대는 안세영의 오랜 라이벌인 세계 5위 천위페이다.
천위페이는 16강전에서 세계 17위 푸사를라 벵카타 신두(인도)와 1시간 5분에 이르는 접전 끝에 2-1(21-9 18-21 21-16)로 이기고 올 시즌 안세영과 세 번째 맞대결을 확정했다. 앞서 두 차례 만남에선 2전 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2023, 2024년에 연이어 싱가포르오픈을 제패한 안세영은 이 대회 3연패를 겨냥한다.
올해 적수가 없다. 2025년 출전한 국제대회서 아직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거머쥔 안세영은 최근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식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겼다.
싱가포르오픈 첫 두 경기 역시 2-0 완승으로 장식해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 갔다.
이날 맞붙은 여지아민은 안세영이 상대 전적 8승 2패로 우위를 보인 선수. 다만 여지아민의 안방인 싱가포르서 치르는 대회라 방심은 금물이었다.
초반은 팽팽했다. 둘은 1게임에서 9-9로 맞서 접전을 이어 갔다.
이때 안세영이 3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5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굳히기에 들어가 1게임을 21-14로 따냈다.
2게임은 순조로웠다. 특유의 '질식 수비'로 여지아민 체력을 뺏고 9-3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거머쥐었다.
결국 8점 차로 여유 있게 2게임을 잡고 대회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복식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남자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프랑스의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주니어 포포프 조에 2-1(18-21 21-15 21-19)로 역전승하고 8강에 안착했다.
여자복식의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도 16강에서 태국의 피차몬 파차라피수신-난나파스 수클라드 조를 2-0(21-13 21-9)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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