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방문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
부산을 찾은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오늘(30일) "노후 핵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해 부산에 쌓이고 있는 고준위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 양당은 핵 폭주 정책을 가속하며, 부산을 핵 무덤으로 만드는 고준위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면서 "정의로운 전환으로 원전 부담을 져온 부산에 새로운 재생에너지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부산은 작년에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인구소멸위험 단계에 들어섰고, 고용률도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이며, 중소 제조업과 영세자영업도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지역 토건 세력과 정치인 등의 이익을 위해 추진되는 가덕 신공항 문제, 지하철 공사와 관련된 부실에 따른 땅 꺼짐 사고 등이 부산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이나 금융투자 같은 불로소득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등 일하는 사람들의 실제 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세·재정정책을 실시해 지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덕 신공항으로 입씨름하는 대신, 좋은 일자리 마련과 자영업자 부채 탕감, 인프라 확충이라는 내생적 발전으로 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부산 지역의 부가 지역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낙동강 자연성 회복을 통해 수돗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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