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조기 대선 레이스가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독주 속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자고로 충청권에서 승리하는 자가 대권을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역대 대선의 균형추 역할을 한 충청권의 여론조사를 살펴보고, 여야 인사들의 대선 전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대선 충청권 승자가 최종 승자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은 어느 한쪽에 표를 몰아주지는 않았지만 미세한 차이로 승자와 패자를 분명하게 구분했습니다. 역대 대선을 보면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후보가 출마한 13대 대선을 제외하면 14대부터 20대까지 일곱 번의 대선에서 충청권의 승자가 최종 승자였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여론조사는 김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역전극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①한길리서치 등 4곳 김문수 우세=한길리서치, 리얼미터, 여론조사공정, 리서치뷰의 여론조사는 충청권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눌렀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2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3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105명)에서는 이재명 40.7%, 김문수 43.4%, 이준석 13.8%입니다.
리얼미터 대선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마지막 3차 TV토론이 시작된 27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유권자 154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177명)에서는 이재명 44.5%, 김문수 45.5%, 이준석 9.1%를 기록했습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대전·세종·충청(107명)에서는 이재명 37.6%, 김문수 48.2%, 이준석 7.7%로 나왔고,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누구를 지지할지 물은 결과 대전·세종·충청(101명)에서는 이재명 41.3%, 김문수 46.8%, 이준석 9.0%로 조사됐습니다.
리서치뷰 대선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②에이스리서치 등 8곳 이재명 압도적 우세=에이스리서치,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메타보이스와 현대리서치, 미디어토마토, 코리아리서치, 한국갤럽, 조원씨앤아이 등 8곳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에서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14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110명)에서는 이재명 60.2%, 김문수 31.2%, 이준석 7.7%로 조사됐습니다.
JTBC가 메타보이스와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5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111명)에서는 이재명 48%, 김문수 28%, 이준석 17%로 나타났고,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39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107명)에서는 이재명 57.6%, 김문수 32.1%, 이준석 7.8%입니다.
미디어토마토 대선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또 CBS노컷뉴스가 KSOI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5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대전·세종·충청(104명)에서는 이재명 48.2%, 김문수 34.7%, 이준석 10.7%로 나타났고,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111명)에서는 이재명 54%, 김문수 32%, 이준석 9%입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102명)에서는 이재명 50%, 김문수 36%, 이준석 8%로 나타났으며,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3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109명)에서는 이재명 49%, 김문수 35%, 이준석 6%입니다.
한국갤럽 대선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1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이재명 47.5%, 김문수 34.5%, 이준석 12.6%, 그 외 2.1%로 나타났습니다.
③코리아정보리서치, 메타보이스는 추격=코리아정보리서치, 메타보이스 등 2곳은 오차범위 내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5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강원(126명)에서는 이재명 47.3%, 김문수 44.5%, 이준석 5.1%%로 집계됐습니다.
메타보이스 대선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오마이뉴스·오마이TV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26-27일 전국 유권자 5028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527명)에서는 이재명 46.3%, 김문수 40.4%, 이준석 8.4%로 나타났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김종인, "김문수 40% 넘기기 어려워"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재명 대표가 지난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 경우 51.6% 받았는데 그 정도 수준까지 가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49%에서 51% 이 정도. 김문수 후보가 40%를 넘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봐요. 내가 보기에는 (이준석 후보는) 15% 가까이 육박하지 않겠나."(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사실은 마지막 변수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였는데 그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했기 때문에 큰 변수는 사실 거의 사라졌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래서 공표하기 전에 마지막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가 이대로 굳어지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이것이 일주일에 5% 내지 7%씩 계속 김문수 후보가 격차를 줄이고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렇다면 내일 (사전) 투표할 때는 이미 역전을 한 것이고, 계속 역전을 해서 본투표할 때는 적어도 5% 이상의 확실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야구로 표현하자면 7회 말 정도 되는데 우리가 9대 7로 뒤지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현재 7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그 역전에 대한 기대는 청년, 중도 그리고 나라가 바르게 가기를 바라는 그런 숨은 샤이표들, 숨은 표들 여기다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29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을 대략 한 자릿수대로 묶어두면서 김문수 후보가 45%를 얻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전략으로 가야 돼요. 이게 아니면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유권자, 지지자 분들에게 계속해서 전달드리는 거고~."(29일 채널A 라디오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저는 처음부터 이재명 후보의 두 자릿수 이상의 압승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심지어는 대선 최초로 60% 돌파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 애당초 5대 4대 1 구도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이 시작되면 더 약진할 것이다. 10% 내외 이렇게까지 간 것 같고요."(2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