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투자·저축 아우르는 스마트 금융 서비스로
이용자 확보 가속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금 결제가 빠르게 사라지는 가운데, 선불충전금 ‘카카오페이머니’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포인트 적립, 소득공제, 이자 수익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소비 도구로 각광받으며, 이용 규모가 경쟁사를 압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급수단·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 이용 비중은 15.9%에 그쳐 2013년(41.3%) 대비 3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및 선불전자지급 수단 이용 건수는 각각 12.9%, 12.2% 증가하며 현금 결제 감소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에 발맞춰 ‘짠테크’ 등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득공제와 이자 수익까지 제공하는 카카오페이머니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인트·소득공제·편의성 3박자 갖춘 선불충전금
카카오페이머니는 카카오페이에 계좌를 연결해 충전 후 사용하는 선불충전금이다.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1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 원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랜덤 보너스 적립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페이나 제로페이 결제 시 동일한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금과 동일하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만 원부터 한도 내 금액까지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으며,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여 충전하는 예약 충전 기능도 제공한다. 잔액이 부족할 경우에는 주 계좌로 설정해둔 금융 계좌에서 자동 충전이 가능하여 편리성을 더했다. 여기에 실물 카드가 없을 때에도 ‘ATM 출금’ 기능을 통해 편의점 ATM 기기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카카오페이증권 연계로 최대 연 5% 이자 혜택
2020년부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연계 서비스를 제공, 사용자의 금융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장해왔다.
카카오페이증권 종합계좌 개설 시 최대 연 5%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시 증권 계좌로 자동 이체되어 예탁된다.
일 복리 효과가 가능한 이자 구조도 강점이다. 평균 30만 원까지 연 5%, 100만 원 이하 연 2.5%, 100만 원 초과분은 연 0.3% 이자가 매주 지급된다.
증권 계좌 예탁으로 인해 선불충전금 한도(200만원) 제약이 없고, 최대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결제부터 투자까지 연결… 압도적 이용 규모
카카오페이머니는 결제·송금·투자·저축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과거 단순 송금용으로만 사용되던 것과 달리, 현재는 증권계좌와 연계한 투자·저축 활용이 활발하다.
이용 규모도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카카오페이가 공시한 1분기 말 기준 선불충전금 잔액은 5920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3.8배에 달한다.
한국보육진흥원 등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자동차, 철강 기업들이 실질적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75만 공무원을 위한 출장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연간 약 85억원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한 소비 시대, 금융 혜택 경쟁 본격화”
카카오페이(377300)는 향후 bzp출장관리 서비스 고도화 및 B2E(기업·직원 대상) 비즈니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스마트한 소비 트렌드 확산 속에 카카오페이머니가 결제·금융 서비스의 중심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용자 만족도와 금융 혜택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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