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게임페스타 참가사 명단.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오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5’에 대거 참여한다. 여름 시즌 북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한 SGF에서 K-게임의 저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SGF 2025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 주요 참가 기업 명단에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사의 신작에 대한 정보 및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인기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3 업데이트 '돌파'를 알리는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SGF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도 글로벌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작 소식이 뜸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야심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을 조작하는 독특한 콘셉트와 압도적인 그래픽으로 개발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아온 대작으로, 이번 SGF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SGF에 참가해 자사의 게임 관련 영상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29일 생방송을 통해 정보를 신작 MMORPG '아이온2'를 비롯해 △슈팅 장르 'LLL’'△수집형 액션 RPG '브레이커스' △자체 지식재산(IP) 스핀오프 게임 등 총 4종의 신작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MMORPG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펄어비스는 오는 4·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후속작 ‘붉은사막'을 출품한다. 네오위즈도 글로벌 시장에서 K-콘솔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P의 거짓’의 새로운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공개한다. 이 밖에 넷마블은 신작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020년 시작된 SGF는 캐나다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코로나19 사태 당시 취소된 여러 글로벌 게임쇼를 대신해 개최한 온라인 게임쇼로, 2023년부터 오프라인으로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SGF 2025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여개 게임사가 참여한다. 닌텐도·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 콘솔 게임 플랫폼 운영사 3사를 비롯해 PC 게임 플랫폼 스팀과 에픽게임즈, 일본과 중국의 대형 게임사들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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