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올림픽 등 전북 미완의 숙원 해결 중점
국민의힘, 새만금 등 주요 공약 전북도 설계 흐름 동일
개혁신당, 후보 중 유일하게 전북 금융도시 공약
민주노동당, 공공의료 중심지 조성 등 발전방향 밝혀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민주노동당 권영국·개혁신당 이준석·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양상은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갖가지 화제와 기대를 모았고 조기대선인 탓에 후보들이 늦은 공약을 내놓으면서 그 실현가능성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늦은 공약탓에 구제적인 실현 내용은 없었고, 상대후보 존중없는 비판과 비난등 '네거티브' 선거전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런 가운데, 후보들은 이 공약을 바탕으로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대선을 통해 과연 누가, 어떤 정당이 수권 정당으로서 신음하는 민생 경제를 살리고 무게추가 기울어진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아울러 이번 대선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과 새 정부가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전에 나서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에 어떠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지 관심도 쏠린다.
이에 전북일보는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주요 각당 후보들의 공약들을 정리해봤다.
전주시 완산구에 설치된 대선 후보 현수막 전북일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7대 전북광역공약과 함께 14개 시·군별 76개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공약을 내놨다.
민주당과 이 후보는 10년 이상 과제로 거론됐으나 해결 못한 문제들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풀겠다는 공약이다.
이 후보가 발표한 7대 전북 광역공약은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K-컬처 메카 육성 △첨단전략산업 육성,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새만금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SOC 조기 완성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금융특화도시 조성 및 공공의대 신설 △사통팔달 교통·물류 전북광역권 인프라 구축 △탄소중립 선도 미래도시 조성 등이다.
이 후보는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국가적 지원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K-컬처 메카로 육성하고 초광역권 연결망 확대로 글로벌 전북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약속이다.
또 인공지능(AI) 연계 융복합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중심으로 만들고 새만금을 풍력·태양광·조력 에너지 기반 RE100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조기 완성도 약속했다.특히 그는 청년이 모이는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를 조성하고 공공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3중 소외' 등 전북 홀대론 종식을 강조하며 새만금 대신 과거 공약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전주, 익산, 군산 등 도내 3대 도시 공약에 힘을 싣기도 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올림픽 유치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도시’라는 비전 속에 7대 공약 39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7대 공약은 △2036년 전북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주민의 뜻대로 상생하는 전주·완주 통합 지원 △지금부터 ‘대한민국의 새만금’ △ ‘사통팔달 전북’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북 미래 전략산업 ‘꼼꼼한’ 육성 △웰니스 관광 도시 조성 △전북 특화 농생명 산업지구 지정 등이다.
김 후보의 전북지역 공약은 기존의 미완 과제에 최근 경제 트렌드에 맞춘 정책들을 더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공약의 경우 전북자치도와 전북 정치권이 요구해온 것들로 채워진 것으로 보이는데 김 후보는 전북에 AI 기반 농생명·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가장 큰 공약으로 삼았다.
전북 철도 공약은 전주~김천 철도 조기 추진이 포함됐으며 도로 및 간선망 확장에는 전주~대구, 고흥~완주~세종 고속도로 추진을 들 수 있다.
전북 공약 중에서 가장 강조된 정책은 2036년 전주 올림픽 유치 지원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북에 체육과 문화 인프라를 대폭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세부 과제로는 국립 판소리 창극 극장, 태권도원 글로벌화, 글로벌 특화 스포츠 전지훈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새만금 국가정원, 전주 아중호수 공원 K-레이크 사업, 완주-익산-만경강 벛꽃 길 사계절 관광 명소화 추진 등 기초 자치단체 추진 정책들도 담았다.
개혁신당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전북지역 공약은 연기금 기반 국제 금융도시 조성 등 크게 7개로 압축된다.
이 후보가 가장 먼저 내세운 전북지역 공약으로는 연기금 기반 국제금융도시 조성을 꼽을 수 있다.
공약 실현 방법으로는 전북대학교와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기관 설립과 자산 운용과 관련된 스타트업 유치 등이다.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도 있는데 이 후보는 전북 발전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새만금 권역인 부안, 김제, 군산 등 3개 시군을 통합 메가시티 권역으로 지정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형 광역개발을 추진하고 군산항과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내륙철도 등을 연계한 일체형 물류, 산업 플랫폼 개발 구상을 내놓았다.
지역 대학과 국책 연구기관과 에너지, 수소 산업 연계전략을 병행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전북의 숙원인 교통 활성화에 대한 공약은 전주, 김천 철도 조기 착공과 전주, 대구 고속도로 추진 등이 명시됐다.
전주올림픽 유치와 관련해서는 올림픽 유치 사전 타당성 조사와 민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인프라 투자 로드맵 마련, 전국적인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고 유치 실패 시를 대비한 도시 스포츠 브랜드화 병행 등이 있다.
교육 공약은 전국 단위 명품형 기숙학교 설립의 경우 국가 주도 명품형 기숙형 공립고교 설립으로 이를 통해 지역 대학, 지자체, 교육청의 협업과 학생들의 진학과 생활, 방과 후 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주요 전북 공약으로는 전기상용차 중심도시 조성, 새만금 생태복원 등을 들 수 있다.
전북 공약이라 할 수 있는 5가지 전북 관련 발전 방향은 공공의료 중심지 조성, 상용차와 미래 산업 중심지 육성, 새만금 해양생태관광 중심지 조성, 농어민 기본소득 월 30만 원 지급 및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시행, 탈 탄소 녹색사회 전환 등이다.
권 후보는 폐교된 서남대에 국립의과대를 설립해 공공의사와 간호사를 배출하는 공공의료의 산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용차와 미래 산업 중심지 육성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로 전북을 미래형 상용차와 전기차,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갯벌을 복원하고 바다를 살려 이를 생태 관광 중심지로 만들면서 어업을 되살려 조력 발전을 도입해 해수 유통량을 확대하고 ‘RE100 새만금’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농어민 기본소득 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과 영농형 재생에너지를 결합하는 생명과 기후농업으로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겠다는 것이 권영국 후보의 농촌 관련 공약이다.
또한 국가 전략 산업을 재배치하고 마을별 주민주도형 재생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해 에너지 자립과 탈 탄소 사회를 이끄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했다.
권 후보는 지난 28일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사는 대한민국’에서는 전북이 미래 사회의 맨 앞에 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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