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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한국 게임사의 '최적화 마법' 비결은?

온카뱅크관리자

2025-06-03 15:17:2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10년 된 그래픽 카드까지 수용할 수 있었던 이유? ‘끝없는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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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최적화에 노하우와 편법은 없다"
 눈이 황홀한 그래픽, 멋진 연출과 액션, 훌륭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최적화 문제로 몸살을 앓는 게임들이 많다. 얼마나 많이 겪었는지, 신작이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된다는 소리를 들으면 가장 먼저 PC 최적화부터 걱정할 정도다.
 최근 출시된 프롬소프트웨어 '엘든 링: 밤의 통치자' 역시 최적화 이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사양 CPU인 AMD 라이젠 7 9800X3D와 최신 그래픽 카드인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으로도 4K 60프레임 방어에 실패할 정도니 말 다 한 셈이다. 원작 엘든 링에서도 고질적으로 겪었던 문제인데 이번에도 해결은 요원했다.
 스터터링, 프레임 드롭은 기본이고 사운드가 밀리거나 충돌 문제가 발생하는 등 이러한 최적화 이슈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심각하게 망가뜨린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무리 게임성에서 호평을 받아도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다면 말짱 도루묵인 셈이다. 
 반면 한국 게임사들이 개발한 PC, 콘솔 액션 게임은 최적화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을 드높인 네오위즈 'P의 거짓'과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모두 훌륭한 최적화로 극찬을 받았다. 
 2025년에 2016년 그래픽 카드로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세 게임 모두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그래픽 카드에서 1080p 해상도, 중간 그래픽 품질 기준으로 6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방어했다. 해외 트리플 A급 액션 게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최적화 수준이다.
 그렇다면 한국 게임사만의 특별한 최적화 비법이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는 않았다. 각 게임사 모두 "최적화에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며 반복 작업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 네오위즈 P의 거짓 "방망이 깎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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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 P의 거짓은 개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최적화를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공언할 정도로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 최지원 P의 거짓 디렉터는 최적화 비결을 묻는 인터뷰 질문에 "최적화에는 왕도가 없다. 방망이 깎는 심정으로 계속해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P의 거짓 개발팀은 특유의 음울하면서도 매력적인 분위기와 시각적 인상을 유지하며 최적화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테스트와 세심한 조정을 거쳤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각 지역의 날씨와 시간대 변화가 게임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이를 구현하면서 최적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P의 거짓은 스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1060으로 FHD, 중간 그래픽 품질에서의 60프레임을 방어했다. 10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GTX 1080으로는 114프레임으로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했다.
  
 ■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핵심은 늦지 않은 최적화 작업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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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으로 출시된 게임으로 6월 PC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5에서도 트리플 A 게임 중 손 꼽히게 최적화가 잘 된 게임으로 꼽혔으며, 곧 출시되는 PC 버전의 최적화는 글로벌 커뮤니티에도 화제가 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 때 스텔라 블레이드의 최소 사양에서 시프트업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자신감이 드러났다.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는 트리플 A급 게임의 최소 사양을 GTX 1060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유튜버 다니엘 오웬의 실험에서 GTX 1060 기준 그래픽 품질을 중간까지 올려도 60프레임이 방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프트업은 최적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결국 최적화는 개발팀이 얼마나 신경 쓰고 시간을 들이느냐에 달려 있다"며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답했다. 너무 늦지 않은 시점부터 최적화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성능 측정 도구를 활용해 병목 구간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기에서 테스트를 반복하며 꾸준히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저 환경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환경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여러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저사양 기기에서 테스트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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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플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콘솔과 PC로 출시됐는데, 멀티 플랫폼 게임이 겪는 고질적인 PC 최적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네오플 설명에 따르면 카잔 개발진은 휴대용 기기 '스팀 덱'에서 완벽 구동하는 사양을 목표로 최적화를 진행했다. 덕분에 GTX 1060에서도 풀 옵션 60프레임을 방어해 많은 게이머를 놀라게 했다.
 물론 게임 텍스처 자체가 앞선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과 달리 카툰렌더링을 기반으로 제작됐기에 가능한 영역일 수 있겠지만 수많은 카툰렌더링 게임도 이 정도의 최적화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네오플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인호 테크니컬 디렉터는 최적화가 전문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하다기보다는 반복 작업에 가깝다며 "고사양부터 저사양까지 여러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특히 액션 게임의 핵심 요소인 타격, 피격의 판정에 프레임 변화가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 기술을 적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여러 플랫폼과 사양에서 매끄러운 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 박 디렉터 "출시 이후에도 기술적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으니 카잔 플레이를 통해 최상의 액션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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