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구미 | 연합뉴스
올해 국제대회 5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올림픽 챔피언들과 뜨거운 승부를 벌인다.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는 현지시간으로 6일에 열린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11분에 시작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육상 스타 장마르코 탬베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여러 정상급 선수들을 조명했다.
여기에 우상혁도 ‘당연히’ 포함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세계실내선수권 챔피언이자 지난해 로마 대회 우승자인 우상혁이 출전한다”며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주본 해리슨(미국), 올 시즌 기록 1위(2m34) 보유자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등 올해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볼 수 있는 정상급 점퍼들이 대거 출전한다”고 했다.
탬베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당시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탬베리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런 최정상급 점퍼들 사이에서도 우상혁은 특히 주목을 받는다. 올해 기세가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우상혁. 게티이미지코리아
우상혁은 지난 2월9일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체코 실내대회에서 2m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 슬로바키아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3월21일 중국 난징에서 벌어진 2025 세계실내선수권 역시 2m31로 우승하며 올해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실외 경기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5월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에서 2m29를 넘어 우승했고, 그 기세를 몰아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에서도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특히 난징 세계실내선수권과 왓그래비티챌린지에서는 파리 올림픽 챔피언인 커를 연거푸 꺾었다.
우상혁은 2022년 5월 카타르 도하에서 다이아몬드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9월에는 그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정상에 섰다.
지난해 8월 11일 파리 올림픽에서 7위(2m27)에 머물렀던 우상혁은 이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에서의 실패를 씻어냈다.
올해 우상혁은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이미 두 가지 목표를 이룬 우상혁은 9월 도쿄 세계선수권 우승을 바라본다.우상혁. 구미 |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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