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없는 나리만…기량 못 보여준 허웅
여홍철, "나리만 넘어야 일본 아시안게임서 금 목에 걸수 있어"허웅이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안마 결승에서 연기를 펼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2025.6.7./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한국 기계체조 간판 허웅(충북 제천시청)이 또다시 카자흐스탄 나리만 쿠르바노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허웅은 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안마 결승에서 14.633점을 획득해 쿠르바노프(금메달·14.933점)에 이어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쿠르바노프는 이번 안마 결승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자신의 기량을 다 못 보여준 허웅은 연기 이후 내리기에서 한 바퀴를 돌지 못한 게 뼈아팠다.나리만 쿠르바노프가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안마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25.6.7./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허웅과 쿠르바노프는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1년 만의 리턴 매치다.
쿠르바노프에게 금을 빼앗긴 허웅 2026년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또다시 금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허웅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며 "그러나 허웅은 쿠르바노프라는 산을 넘어야만 2026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서 금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원철 대표팀 코치는 "허웅의 연기가 아쉽기만 하다"며 "내년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해 지금부터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건영(충남체육회)은 이날 마루 종목에서 14.033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정효(포스코이앤씨)는 링 종목에서 12.733점으로 8위를 대회를 마감했다.허웅이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안마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2025.6.7./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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