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존재감 다시 한 번 각인시킨 네오위즈와 P의 거짓
네오위즈가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의 DLC인 'P의 거짓: 서곡(Overtune)'으로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P의 거짓: 서곡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 2025(SGF 2025)' 현장에서 공개된 론칭 트레일러와 함께 깜짝 출시됐다. 당시 게이머들의 흥미를 이끌 만한 소식이 없어 밋밋한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P의 거짓 DLC가 현장에서 발매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2023년 출시된 본편은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재미와 P의 거짓만의 독창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큰 호응을 얻으며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로 인해 DLC 역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본편의 프리퀄인 P의 거짓: 서곡에서는 과거의 '크라트시'를 배경으로 스토커 '레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설원을 지나 크라트 동물원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지역과 다양한 무기 조합 그리리고 활과 클로 등 신규 무기와 리전암 등의 요소가 추가돼 플레이의 재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본편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단행됐다. 보스와 재대결할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됐으며 '색약 지원 모드'와 조작 편의성도 개선됐다. 특히 소울라이크 장르에서는 보기 드문 난이도 선택 기능이 도입돼 '나비의 인도(매우 쉬움)', '각성된 인형(쉬움)', '전설적인 스토커(기본)' 중 원하는 난이도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플레이 도중에도 난이도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는 네오위즈가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하드코어 전투 재미보다 대중성을 중심으로 P의 거짓 자체 재미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다.
- 2025년 6월 8일 한국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
덕분에 DLC는 유저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오전 11시 기준 스팀에서 745개의 평가 중 74%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을 기록했다. 부정적인 평가 중에는 세이브 파일 손상 오류와 특정 구간의 난이도 밸런스 문제가 주를 이뤘다.
비평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8일 기준 메타크리틱 평점은 82점으로 깊어진 스토리텔링, 성취감을 자극하는 보스전, 본편을 보완하는 시스템, 새롭게 추가된 무기 등이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긍정 평가는 판매량에 그대로 반영됐다. 8일 오후 6시 기준 본편의 50% 할인 이벤트와 맞물려 한국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 2위, DLC는 3위에 올랐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최지원 라운드8 스튜디오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서곡은 본편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한 콘텐츠였다. 제페토의 인형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oon@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