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를 공습했다는 소식에 전세계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의 혹독한 반격을 계획 중이라고 전하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국제 유가 WTI가 9% 급등했고 환율도 달러당 10원 가까이 크게 올랐습니다. 중동 전문가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백승훈 전임 연구원 연결돼 있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임무를 완료할 때까지 필요한 작전을 계속하겠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렇게 밝히고 있고, 이란도 반격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네, 지금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좀 지켜봐야 되는데요. 지금 그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인 후세인 드살라미가 죽고 나서 지금 아마 이란 쪽에서 지금 움직여야 될 상황일 겁니다. 왜냐하면 핵과학자도 10명 죽었고 자국민도 10명이 죽은 상황에서 지금 IRGC 총설현관,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도 죽은 상황에서 이란도 만약에 자치권을 갖고 있는 나라라면 자위권을 발동해서 일가를 하긴 해야 되는데요.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거는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사람이 아하마드 와이디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아하마드 와이디라고 하는 사람은 우리가 다 지금 이야기되는 대로 지금 어떤 사람이냐면 작년까지 내무부 장관을 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내무부 장관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군사 쪽으로 했던 사람이 아니라서 조금 뭐라 그럴까요 좀 조심히 이렇게 하지 않을까 그런 조금 희망 섞인 판단을 지금 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스라엘이 갑자기 왜 이란을 공습한 건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라는 지적도 나오던데 이번 공격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고 어떤 조건이 마련돼야 해결된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저는 세 가지로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스라엘이 겉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이란의 핵 능력이 너무 위협이 되고 국제사회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공격을 했다고 얘기를 하지만 지금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생뚱맞은 경향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그런 얘기는 이미 1년 전, 2년 전에도 계속 나왔던 얘기거든요. 그러면 지금 저희가 봐야 될 거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란과 핵협상을 지금 하고 있고 그다음에 60일 이내에 이란 쪽에서 변화가 없으면 4월에 시작한 JCPOA 핵협상 관련해서 우리가 더 큰 공격을 할 수 있겠다라고 얘기한 거의 끝난 지금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이때 공격을 해도 미국도 던져놓은 말이 있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판단을 했었던 것 같고 그리고 6월 15일 날 이란과 미국이 오만에서 지금 방금 말씀드린 이란 핵협상을 진행하려고 지금 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상당히 반감을 드러냈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협상 전에 어깃장을 놓으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을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6월 달에 지금 유엔에서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 팔레스타인 가자 문제 때문에 지금 모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나오는 얘기가 팔레스타인이 이미 국가로 유엔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이제 회원국으로 우리가 불러들이겠다라고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상당히 이스라엘한테는 악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런 외부적 꼭 이란의 핵 위협 때문에 했다라기보다 그것도 어느 정도 일정 영향을 끼쳤겠지만 두 가지 이슈 지금 현재 이란 핵 협상, 이스라엘이 원치 않는 핵 협상, 그다음에 가자지구 문제 관련해서 벌어질 UN에서 열릴 회의 이런 것들 때문에 조금 어깃장을 놓으려고 한 거 아닌가라고 하는 분석들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번 군사 충돌로 유가가 오르고요. 지금 해상물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주요 공급망에 지금 어느 정도나 영향을 준다고 예상하십니까?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지금 이미 10%에서 12% 정도 석유 유가가 올랐죠. 서부 텍사스 거래가 10% 정도 올라서 지금 거래가 되고 석유 유가가 뛰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당연히 위협이 되긴 하는데 이걸 한번 보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런 지정학적 문제가 벌어질 때마다 특히 이란은 산유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란이 생산하는 석유량은 보통 400만 배럴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석유가 1일당 400만 배럴. 그런데 우리가 전체적으로 볼 때 8천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거든요. 전 세계 국가가. 그러면 석유 생산량의 4%, 5% 안쪽 생산되는 양입니다. 그리고 이 생산되는 양은 물론 중간에 섞여서 다른 나라들도 들어간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중국으로밖에 팔고 있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시장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양은 아닙니다. 그러나 걱정하는 부분은 이제 소위 말해서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다든지 후티반군을 이용해서 아덴만이나 홍해 해상물류망을 막는다거나 하나 그런 문제가 벌어질 때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그런 유가가 크게 요동치고 올라가고 그게 유지가 될 텐데요. 그런데 늘 제가 이런 기회가 있을 때 말씀드리지만 만약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홍해에 있는 아덴만도 후티를 이용해서 막고 하는 식의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이거는 어떻게 보면 이란이 끝까지 가겠다. 우리 이거 엔드게임이다. 너 죽고 나 죽자 하는 상황 아니면 그렇게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래서 물론 지금 급변 사태고 그 다음에 지금 어떻게 고조될지가 몰라서 시장이 거기에 불확실성 때문에 반응을 하는 거겠지만 우리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근형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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