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랠리 멈춰…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
기관 투자자, 중동 악재에 투매…6146억원 던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20.03)보다 25.41포인트(0.87%) 떨어진 2894.62에 장을 마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9.45)보다 20.59포인트(2.61%) 내린 768.86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58.7원)보다 10.9원 오른 1369.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6.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2900선을 반납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탓이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20.03)보다 25.41포인트(0.87%) 떨어진 2894.62에 장을 마쳤다.
2930선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격하게 하락 전환했다. 중동발(發) 악재가 터지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 끊긴 것이다. 장중 한때는 2880선까지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투매로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투자자 홀로 614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에 개인과 외국인은 5425억원과 68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보도가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일시적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뿐, 금융시장의 장기적 방향성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급격한 상승 랠리를 이어온데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으로 글로벌 증시보다 큰 낙폭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12.36%)와 금속(2.34%), 운송·창고(1.37%) 등이 올랐고, 건설(-3.05%)과 섬유·의류(-2.98%), 의료·정밀기기(-2.76%)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KB금융(0.09%)과 HD현대중공업(1.91%)을 제외하고, 삼성전자(-2.0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7%), LG에너지솔루션(-2.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 현대차(-1.24%), 삼성전자우(-2.66%), 기아(-1.22%) 등을 약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2%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9.45)보다 20.59포인트(2.61%) 내린 768.8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전부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6.09%), 에코프로비엠(-5.64%), HLB(-1.31%), 에코프로(-4.35%), 레인보우로보틱스(-4.15%), 파마리서치(-17.11%), 휴젤(-5.44%), 펩트론(-3.32%), 리가켐바이오(-7.24%), 클래시스(-2.28%)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58.7원)보다 10.9원 오른 1369.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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