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축구화·장비에 충진재 범벅
삼척시 "해당 구장만 문제, 보수할 것"▲ 축구 일반부 경기에 출전한 선수의 축구화에 충진재가 떡처럼 뭉쳐진 채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8년만에 삼척에서 열린 제60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운영 과정에서 축구 경기장 인조잔디 문제가 불거졌다. 참가 선수들은 경기력 저하와 부상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축구 경기가 펼쳐진 삼척복합체육공원 B구장 곳곳에서는 인조잔디의 탄성을 유지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충진재가 떡처럼 뭉쳐진 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경기장 내부 뿐 아니라 경기가 끝난 뒤 밖으로 나온 선수들의 축구화와 장비에도 충진재가 잔뜩 붙어 있었다. 경기를 뛴 시군 축구 선수단은 해당 문제로 인해 경기력 저하는 물론 부상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참가 선수 A씨는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해당 충진재 때문에 공이 튀는 것은 물론, 축구화 스터드 사이 충진재가 쌓이다보니 발목이 돌아갈 뻔한 일도 많았다"고 말했다.
해당 구장의 경우 잔디를 설치하고 충진재를 보강한 지 약 5년이 지난 상태다. 다만 같은 기간 보수를 한 삼척복합체육공원 A구장은 충진재 뭉침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삼척시 관계자는 "해당 문제에 대해 파악한 상태로, B구장만 그런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기장 보수에 대한 계획을 잡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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