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자동화 기술 전시회 'Automatica 2025', 뮌헨서 6월 24일 개최
- 한국관에 감속기·3D센서·서보드라이브 등 유망 로보틱스 기업 11곳 참가
한국관 부스 위치 (제공: 메쎄뮌헨 한국대표부)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화 기술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에 참가해 K-로봇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전시를 주관하며, 한국관은 A4홀 421번 부스에 마련된다.
Automatica는 산업 자동화, 로보틱스,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솔루션을 아우르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화 기술 전문 전시회로, 2년 주기로 개최된다. 독일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글로벌 제조기업과 자동화 기술 선도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차세대 제조 트렌드를 선보이는 대표적 기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전시회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AI·센서·제어 기술의 융합이 본격화되며, 기술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국관에는 로보티즈, 세이프틱스, 쎄텍, 아고스비전, 알에스오토메이션, 에스피지, 에이딘로보틱스, 오리엔트전자, 유엔디, 주강로보테크, 코라스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 중소기업 11개사가 참가한다. 이들은 매니퓰레이터, 감속기, 센서, 엔드이펙터, 자동화 전원장치 등 분야별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보티즈는 로봇 핵심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자체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전문기업으로, 통합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과 AI 매니퓰레이터 'OMY'를 선보인다. OMY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사용자 맞춤형 설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이프틱스는 로봇 안전성 분석 솔루션 '세이프티디자이너(SafetyDesigner)'를 통해 로봇 작업 환경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평가하고 최적 조건을 제시한다.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강점이다.
쎄텍은 토크 트랜스듀서와 너트런너를 중심으로 자동화에 특화된 센서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토크 제어 기능이 내장된 스카라로봇 'SR3-SQV'를 출품한다.
아고스비전은 광시야각 3D 비전 센서 '아고스뷰' 개발사로, 이번에 선보이는 개발자 키트는 실내외 환경에서 로봇 자율주행과 인간 동작 인식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다축 서보 드라이브 'D8 시리즈'를 선보인다. 반도체 물류설비, 검사장비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튜닝 알고리즘이 강점이다.
오토메티카 전경(제공: 메쎄뮌헨 한국대표부)
에스피지는 산업용 및 협동로봇용 감속기 'SH/SR 시리즈'를 출품한다. 회전 속도를 줄여 토크를 증폭시키고, 로봇 동작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에이딘로보틱스는 6축 힘·토크 센서, 택타일 센서 등 인간형 로봇용 센서를 다수 개발해 14개국에 수출 중이며, 올해 하반기 휴머노이드용 센서도 출시 예정이다.
오리엔트전자는 전원공급장치 신제품 'KDR/GDR 시리즈'를 선보이며, 실시간 시각화 기능과 악조건 대응 성능이 특징이다. 고온, 고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엔디는 무선 자동 툴체인저 '맥봇(Magbot)'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툴 장착·분리를 0.2초 이내로 처리하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구조가 특징이다. 다양한 엔드이펙터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주강로보테크는 전동 그리퍼 'JEGH 시리즈'를 선보인다. 모든 브랜드 로봇과의 호환성과 파지력, 정밀도, 안전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의 유연한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코라스로보틱스는 툴링 시스템 'KR-RTS'를 중심으로 AI 기반 툴 자동 선택 및 교체 기능을 구현한다. MATC(Motorized ATC) 방식을 통해 외부 동력 없이도 툴 결합이 가능하며, 유연 생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로봇(Robot)을 핵심 기술로 지목하는 등 그간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특히 최근에는 AI 국가 전략(KI-Strategie) 수립 등 독일 내 AI 기반 스마트 혁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이 기회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